기타/살며 생각하며

[펀글] 0.218

가야산도사(倻山) 2003. 12. 14. 14:11

0.218
이게 무슨 숫자일까????

작은 아이 학원차 놓치는 바람에
서부정류장 근처 학원까지 태워주고
곧바로 직진해서 월촌역근처
송현시장 사거리에서 신호대기중
이제곧 신호가 바뀔차례 신호등과 앞차 후미만 바라보고 있는데
꽈~~~~~~~광
순식간의 일이었다
내차도 움직였고
내옆에
엘란트라한대가 지나가더니
저만치에서 서고
긴 파마머리 아가씨 몇초후에 내리는데

슬리퍼에
진한 화장에
걸음걸이는 비틀비틀
곧 그자리에 쓰러질듯
내앞에와서 꾸뻑 인사.아휴 술냄새

그러더니
다시 자기차에 들어가 앉는게 아닌가
얼른 아가씨 차키 내가 빼고
112에 신고
그시간이 오후 4시 15분경
파출소에서 간이 조사서 꾸미고
본서인 달서 경찰서로 넘어가고
그기에서 또 조서 꾸미고
이리저리 준비하고 기다리고
경찰서에서 음주 측정할때까지.계속 틈나면 물먹고
그렇게 시간이 3-4시간이 흘렀건만
음주측정결과는 0.218

파출소에 대기중일때
가족이라는분께 내가 직접
경찰서 가지전에 빨리와서 와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는데도
끝까지 누구하나 나타나는 사람은 없고
내차와 사고전
택시까지 먼저 박고 뺑소니하고
그때 옆에 동승한 남자친구 하는말
오늘 처음만난 아가씨인데
술먹었으니 운전하지 말라 말렸는데도
낼 출근해야한다면서
그렇게 차 몰고 가다가
1차, 2차 사고에 뺑소니에 음주에
더구나 올 연말까지 면허 정지 중인 상태라니...

일주일전
내가 화물차에 밀리는 바람에 주차중인 차 박고는
그렇게 속상하고 화가 났었는데

오늘
그냥 아무대책없이 박히고도
어찌할 방법이 없으니
처벌도 원치 않으며
진단서도 넣지 않겠다고 말해두고
내돈으로 일반 의료보험으로 사진찍고 물리치료하고
내보험에 자차, 무보험차량까지 다 넣었기에
똑같은 차종으로 랜터 할 수있다고하는데
차마
그렇게 할수도 없고.
1차 사고 택시기사 아저씨 보통이 아니던데 어휴..


참 할말이 없다
대낮 2시부터 그렇게 술먹고
또 그렇게 운전해서 두번씩이나 사고 내고
조사관에게 오히려 내차는 어디있어요 하는 그 아가씨.
사고 4시간이 지나도 책임져줄 가족 한사람 안나타나니 .
만일 그렇게 더큰 인사사고 났음 어쩔뻔 했겠나
어휴 지금생각해도 아찔해.


교통사고는
피해자든 가해자든
모두 고 통 사고라는 경찰관 아저씨의 그말이 정답임을 ........

어깨며 목이
몽둥이로 맞은듯이 아프더니 며칠 물리치료하고
사우나 찜질 계속하니 좀 살만하다
오늘도 오전엔 푹 쉬었고
이제 물리치료 받고 사우나 다녀와야겠다...


다음까페 "가야아리"에서

'기타 >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숙면을 취하는 열가지 방법▣▣  (0) 2003.12.17
구름 청산  (0) 2003.12.15
당뇨와 고혈압  (0) 2003.11.19
"코리아 넘버 원"  (0) 2003.11.14
두충나무  (0) 200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