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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고혈압

가야산도사(倻山) 2003. 11. 19. 14:09

당뇨 [ 糖尿 , glycosuria ]  

요약 : 정상적인 소변에는 극히 미량밖에 포함되지 않는 당이, 임상적 검당법(臨床的檢糖法)에서 양성(陽性)을 나타낼 정도로 포함되어 있는 소변.

         이 당은 대부분의 경우 포도당이고, 혈액 중의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을 때 신장의 세뇨관(細尿管)의 당재흡수능력(糖再吸收能力)이 미치지 못하여 소변으로 나오는 것이다.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은 당뇨병의 경우인데, 경증일 때에는 식후 일과성(一過性)으로 나타나지만, 증세가 진전되면 늘 소변 중에 당이 나온다.

단, 건강인이라도 정신적인 감동 ·고통 ·걱정 ·공포 등으로 혈중 당농도가 높아지면 소변 중에 당이 나오는 일이 있는데 이것을 감동성(感動性) 당뇨라고 한다.

이와 같은 고혈당성(高血糖性) 당뇨와 비교하여 선천적으로 세뇨관의 당재흡수능력이 낮아서 식후 등에 소변에 당이 나오는 것을 신장성(腎臟性) 당뇨라고 한다. 또 젖당[乳糖] ·갈락토오스 ·과당(果糖) ·오탄당(五炭糖) 등이 소변에 나오는 일은 매우 드물다. 소변 중의 당을 검출하는 데는 닐란더 검당법(Nylander 檢糖法)이 가장 많이 쓰인다.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이란? 당뇨병이란 체내 인슐린의 절대량이 부족하거나 그 작용이 부족하여 혈당치가 높아진 상태가 장기간 계속됨으로써 여러가지 대사이상과 만성합병증을 초래하게 되는 병입니다. 신장,...  

당뇨환자의 말초 신경병증
손발이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통증은 당뇨병 환자 10명 중 서너명에게는 나타난다. 발가락이나 손끝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위로 올라오는데, 이름하여 말초 신경병증이다. 이것의 특징은 일반 신경통과는 달리 저림이나 통증이 좌우대칭으로 양쪽 모두...  

당뇨병 식이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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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의 합병증
당뇨의 합병증 1. 치과질환 당뇨병이 있는 분 중에는 이가 없어서 틀니를 한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면역이 약해져 상처가 생기면 쉽게 덧나고, 동맥경화가 심해져서 이와 잇몸에 가는 혈류가 좋지 않게 되기 때문에...  

당뇨망막병증이란? ...
당뇨병은 작은 혈관에 나타나는 병으로,당뇨병이 오래 지속된 경우는 온 몸에 여러가지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눈의 망막에 당뇨병으로 인한 나쁜 변화가 있는 경우를 당뇨망막병증이라 한다.




고혈압 :  정상 범위를 넘어서서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

고혈압은 병명이라기보다 하나의 증세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혈압은 건강한 사람도 정신적인 흥분이나 운동으로 증가할 수 있고, 또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이므로 얼마 이상의 혈압을 고혈압으로 보느냐에 대해서는 명확한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임상적으로는 일단 안정시에 측정한 혈압으로서 최고혈압(수축기 혈압)이 성인의 경우 150~160mmHg 이상,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이 90~95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취급한다.

1. 원인
고혈압에는 최고혈압만이 높은 경우와 최고혈압 ·최저혈압 양쪽이 모두 높은 경우가 있다. 보통 고혈압이라고 하는 것은 후자의 경우가 많고 전자, 즉 최고혈압만이 높은 경우는 심장에서 보내는 혈액량이 많아질 때와 대동맥의 탄력성이 감소되어 있을 때, 즉 어떤 종류의 심장판막증이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 ·대동맥경화 ·대동맥류(大動脈瘤) 등인 경우이다.

보통은 후자의 최고 ·최저 혈압이 모두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여기에는 고혈압을 일으킨 병을 알 수 있는 것(2차성 또는 속발성)과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유전적인 요소를 가진 것(1차성 또는 본태성)이 있다. 숫자상으로는 본태성 고혈압이 압도적으로 많아 고혈압의 90~95%를 차지한다. 그러나 고혈압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본태성으로 생각되던 것 가운데서 원인 질환이 판명된 2차성 고혈압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음이 최근 밝혀졌다.

본태성 고혈압증에는 유전하부(遺傳荷負)라는 것만이 비교적 확실한 것으로서, 부모가 고혈압증인 경우 자녀들에게는 60% 정도, 부모의 한쪽이 고혈압인 경우에는 20% 정도,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 아닌 경우에는 5% 정도의 비율로 고혈압이 나타난다.

2차성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신장질환(급성신염 ·만성신염 ·신우신염 ·수신증 ·신동맥협착 등)에 의한 것, 대혈관의 변화(대동맥협착증 ·말초혈관폐색 등)에 의한 것, 내분비성 질환(쿠싱 증후군, 갈색세포종, 원발성 고알도스테론증 등)에 의한 것, 기타 임신중독증을 비롯하여 극도의 정신불안이나 긴장상태에서 볼 수 있는 것 등이 알려져 있다.

2. 증세
1) 뇌신경증세
고혈압의 뇌신경증세로 가장 많은 것이 두통 ·현기증 ·이명(耳鳴) ·흥분 등이며, 여기에 등이나 목의 결림 등이 따른다. 이것들은 고혈압 초기에 보이는 증세로서 이러한 증세의 발작시에는 혈압도 일시적이나마 높아진다. 그리고 이러한 발작 증세는 짧은 간격으로 자주 일어나 이윽고 혈압은 차차 발작이 없을 때도 계속 높은 상태에서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게 된다.

이 시기가 되면 두통(특히 조기에) ·현기증 ·심박항진 ·호흡곤란 ·수면장애, 감정의 불안 등이 계속된다. 뇌의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기억력 감퇴, 반신마비 증세가 나타난다. 안저출혈에 의한 시력감퇴도 있다.

그러나 발작 때도 자각증이 가벼운 사람 또는 거의 없는 사람이 있으므로 고혈압의 유전이 의심스러운 가계(家系)인 경우 40세가 지나면 일단 자각증 유무를 불문하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2) 심신증세
고혈압 증세를 보이는데도 치료를 받지 않은 채 몇 년이 지나게 되면 중요 장기(臟器)에 이상이 나타난다. 초기에 자각증세가 없던 사람도 이때쯤 되면 심박항진 ·호흡곤란 ·흉부압박감 ·심장동통 등이 발작적으로 일어난다. 그리고 심장은 비대해지고 폐와 간에 울혈이 나타나며 하지(下肢)에 부기가 생기거나 심한 호흡곤란이 생긴다.

고혈압이 오래 계속되면 동맥경화도 조금씩 진행한다. 그러면 혈압은 더욱 높아지고 그에 따라서 동맥경화도 심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동맥경화는 전신, 특히 뇌 ·심장 ·신장에 일어나기 쉽다. 신장에 일어날 경우는 야간의 빈뇨증과 아침이면 얼굴이 부석부석하고 발이 붓는 등의 증세를 들 수 있다.

3. 검사
고혈압 검사는 우선 혈압을 측정한다. 이때는 마음을 편안히 갖고 긴장하지 말아야 하며, 정상혈압과 고혈압 중간 정도에 있는 사람은 자주 혈압을 측정해 보는 것이 좋다. 긴장하기 쉬운 사람, 신경질적인 사람은 측정 전에 심호흡을 여러 번 하는 것이 좋다. 다음에는, 안저검사(眼底檢査)를 한다. 이것으로 뇌에 가까운 망막에 있는 혈관의 경화를 직접 볼 수 있다. 그 정도에 따라서 경증(輕症)의 I도 및 II도, 중증(重症)의 III도 및 IV도로 구분한다.

심장의 검사에는 X선검사와 심전도(心電圖)가 있다. 심전도로는 협심증의 원인이 되는 심근(心筋)의 산소결핍 상태도 알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적어도 1년에 1~2회 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신장의 검사도 필수인데, 오랫동안 고혈압이 계속되어 병이 진행되면 소변에 단백질 또는 적혈구가 나오게 되고, 일반적으로 신장기능이 나빠지면 예후가 좋지 않아 고혈압의 치유가 어렵다.


4. 예후
고혈압인 사람은 혈압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서 단명한다. 특히, 뇌 ·심장 ·신장에 합병증이 있으면 더욱 그러하며 사인(死因)도 이들 합병증에 의한 것, 특히 뇌출혈 ·심장천식 ·협심증 ·심근경색 ·요독증 등에 의한 것이 많다. 그러나 바른 생활지도나 관리 ·치료 등으로 수명의 단축을 막을 수 있다.

5. 치료
1) 혈압강하제
최근에는 작용기능(作用機能)이 다른 약이 여러 종류 발명되었으므로 혈압을 적절히 내리기는 상당히 쉬워졌다. 그러나 내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심장 ·신장 ·뇌의 상태를 조사해서 신중하게 써야 하며, 혈압이 내린 상태를 장시간 유지해 가기 위해서는 환자는 치료를 맡은 의사와 밀접하게 연락해서 정기적인 혈압의 측정과 검사를 실시하면서 참을성 있는 장기적 스케줄에 의해 치료해야 한다.

강압제(降壓劑)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받아서 복용해야 한다. 남용하면 때로는 심한 부작용을 낳게 된다. 증세에 따라 진정제 ·혈관강화제(血管强化劑) ·강심제(强心劑)를 병용하기도 한다.

2) 보양
고혈압 치료는, 약물로 혈압을 내리기에 앞서 생활규제에 의거하여 일상생활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혈압이 뜻대로 조절된다면 별지장 없이 사회활동을 할 수 있으나, 고혈압을 완전히 추방해버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평생 계속될 만성질환으로 보고 참을성 있게 병에 대처할 생활의 조정이 요망된다. 첫째는 정신적 안정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인 혈압상승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고혈압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는 혈압을 더욱 상승하게 하며,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혈압은 지속적으로 더욱 상승하고, 마침내는 그 부담이 원인이 되어 신장혈관에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혈압은 점점 더 높아진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또 진행을 막으려면 우선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기분전환, 다음으로 육체적인 안정이 절대 필요하다. 신체를 안정하게 하면 대부분의 고혈압은 내린다. 이처럼 고혈압은 완전하게 근치할 수 없는 만성질환이지만, 여간한 중증이 아니면 일을 중단하고 요양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안정은 유지할 수 있다. 밤샘을 하지 말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며 점심 후 약 30분~1시간 정도는 심신을 안정하게 하도록 하는 등 일반적으로 짧은 시간이나 시일을 두고 휴식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직장, 야근이나 심한 경쟁의식 같은 것을 느끼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나 직장을 고르도록 한다. 주치의의 판단에 따른 적당한 운동과 여행은 효과적인 기분전환이 되며, 너무 뜨겁지 않은 물이라면 목욕은 매일 해도 좋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환자는 여름에 혈압이 떨어지고 겨울에는 상승한다. 실내온도는 15 ℃ 이하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통변(通便)은 매일 하도록 식사 내용을 조절한다.

3) 식이요법
고혈압 환자의 식사 주의점은, 살찐 사람은 살이 빠지도록 식사 내용을 제한한다. 폭음과 포식을 피하고 식사의 양은 정상량의 8할 정도로 한다. 한번에 많이 먹으면 일시적 현상이지만 식후에 혈압이 오를 우려가 있다. 그리고 동물성 지방을 가급적 적게 먹도록 한다. 콜레스테롤은 고혈압을 진행시키므로 이것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제한한다. 즉, 난황 ·우유(탈지우유는 무방) ·버터 ·치즈 ·내장, 육류의 지방분, 오징어 ·새우 등을 제한한다. 또 식염(소금)을 제한한다. 고혈압 증세가 가벼울 때도 1일 10g 이상은 섭취하지 말아야 하며 필요에 따라 더욱 감량한다. 이 밖에 술 ·담배 ·커피도 되도록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정신의 안정이나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될 정도면 가끔씩 하는 것은 무방하다.

고혈압 증세의 종국의 운명은 ‘뇌사(腦死)’라고 하여 뇌의 고장(뇌출혈 ·뇌혈전증 ·고혈압뇌증), ‘심사(心死)’라고 하여 심장의 고장(심부전 ·심근경색), ‘신사(腎死)’라고 하여 신장의 고장(요독증) 등으로 사망하게 되는데, 서양에서는 ‘심사’가 많고 동양에서는 ‘뇌사’가 많다. 최근 고혈압의 사인으로 동물에 함유된 지방의 양과 식염 섭취량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판명되고 있다.

6. 한의학
한의학에서는 고혈압이라는 용어를 직접 쓰지는 않았으며, 음허양항(陰虛陽亢), 간양상항(肝陽上亢), 두훈(頭暈), 두통, 중풍, 정충, 흉비 등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혈압은 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중풍을 유발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머리가 아프며 어지럽고, 소변이 자주 마렵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머리가 무겁고, 목이 뻣뻣하며, 변비가 오고, 구역질이 나며, 잘 놀라고, 입이 마르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고혈압의 치료를 충분히 받아 중풍의 발생을 미리 예방하여야 한다. 특히 엄지와 집게손가락이 마비되거나 뻗뻗하여 사용하기가 부자유스러우면 3년 안에 중풍이 온다고 하였다.

고혈압은 음허(陰虛)하여 화(火)가 상충(上衝)한 것으로 말할 수 있는데 고혈압의 발병 원인은 신체의 음양평형(陰陽平衡)이 실조(失調), 장기간의 정신적인 긴장, 수면부족, 욕구불만, 지나친 음주, 자극성이 강한 음식, 과도한 육식, 영양과잉, 과식 등을 들 수가 있다. 그리하여 심 ·간(心 ·肝)의 양기(陽氣)가 항진되며, 간 ·신(肝 ·腎)의 음이 허하여 화(火)를 발생하고 열로 되어 풍을 발한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두통, 현훈(眩暈), 면적(面赤), 화가 쉽게 나는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이는 간과 신장의 허손(虛損)에 의하여 간화(肝火)가 항성(亢盛)하여 음허양성(陰虛陽盛)의 증후를 일으킨 것이며, 중기에는 허실(虛實)이 복잡하게 나타나고, 후기에는 추위를 싫어하고 손발이 차며 양위 ·야뇨(夜尿) 등의 증세를 나타내는데, 이는 음허가 지속됨에 따라 신정(腎精)이 고갈되어 오는 음허증세를 겸발한 것이 많다.

치료에는 치풍지제(治風之劑)로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 등 풍열(風熱)을 없애는 것, 도적산(導赤散) ·팔정산(八正散) 등의 이뇨(利尿)시키는 것, 대시호탕(大柴胡湯),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등의 사하(瀉下)시키는 것들을 사용할 수 있고, 치화지제(治火之劑)로 황연해독탕(黃連解毒湯) ·삼황사심탕(三黃瀉心湯)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육울탕(六鬱湯), 치담지제(治痰之劑)로 습담(濕痰)을 제거하는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痲湯) ·청훈화담탕(淸暈化痰湯) ·청열도담탕(淸熱導痰湯), 치기지제(治氣之劑)로 성향정기산(星香正氣散) ·소합향원(蘇合香元)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치허지제(治虛之劑)로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좌귀음(左歸飮) ·귀비탕(歸脾湯) ·가미온담탕(加味溫膽湯) 등을 증세에 따라 운용한다.


식이요법 [ 食餌療法 , dietetic therapy ]  

감식요법 또는 식사요법이라고도 한다. 어떤 종류의 질병(특히 당뇨병·신질환·위장질환·간질환 등)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상 식사를 수정함으로써 소화·영양흡수를 가능하게 하고, 동시에 병상을 호전시키는 중요한 보조의료 방법이다.

1. 위장질환
위장병의 식이요법의 원칙은 상해된 위장을 자극하지 않고 떨어진 소화흡수능력을 감안하여 최대한의 영양과 체력을 증강할 수 있는 식사를 공급하는 일이다. 식단 작성 때 고려해야 할 것은, ① 허용된 범위 내에서 가급적 영양가가 많은 식사를 제공한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류를 충분히 공급한다. ② 소화되기 쉬운 형태로 공급한다. ③ 양이 적고 영양가가 풍부한 농축식품이 좋다. ④ 향신료나 조미료는 소량을 공급한다.

〈소화불량증〉 간단한 소화불량은 깨끗하고 정성어린 음식을 준비하여 마음의 긴장이나 불쾌감이 없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식욕을 돋구는 정상인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된다.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유동식 ·연식 ·블랜드 음식(bland dret:부드러운 식사, 저섬유소 식사)을 사용하여 점차로 정상 식사로 돌리도록 한다. 주의할 점은 지나친 조미료의 사용과 섬유질의 함량을 줄여야 한다.

〈위염〉 위염은 식이요법이 중요하며 식사는 당질을 주로 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조리를 잘 하여 음식을 소화하기 쉽게 한다. 미음 ·죽 ·진밥 ·국수 ·빵 ·오트밀 ·채소류 ·닭고기 ·생선 흰살 ·우유 ·달걀 반숙 등이 좋다. 알코올 음료는 금지되나, 식욕이 너무 없을 때는 약간의 향신료나 알코올 음료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할 수도 있다.

〈위산과다증〉 위샘에서 분비되는 위액에 과량의 염산이 포함되어 있어 일어나는 위병이다. 과잉의 염산은 위점막을 자극하여 환자에게 불쾌감과 고통을 주며 위궤양의 원인이 된다. 식이요법은 위액분비를 지연시키는 지방이 식사에 포함되도록 하며 저섬유소 식사가 좋다. 환경을 정돈하고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저염산분비증〉 위산과다증과는 반대로 위산분비를 지연하는 지방의 양을 최소로 줄여야 한다. 기름에 튀긴 음식, 찬 음료나 음식은 금기이다. 고기국물과 맑은 수프는 위액분비를 자극하므로 좋다. 녹말 형태의 당질은 발효를 적게 일으키므로 설탕 종류보다 좋다. 조리되거나 섬유소가 적은 과일과 채소가 좋다.

〈장염〉 급성장염일 때는 장관의 안정을 위하여 24∼36시간 절식한다. 입이 마르면 연한 차, 과즙, 묽은 수프 등을 주며, 탈수상태이면 생리적 식염수를 정맥주사로 공급한다. 식욕의 회복과 동시에 미음이나 지방분이 적은 수프 등의 유동식에서 차츰 죽 ·삶은 국수 ·토스트 ·비스킷 등의 반유동식, 경식의 차례로 이행한다. 부식으로는 지방이 적은 생선살, 삶은 채소, 달걀 등을 섭취한다. 우유는 증세에 따라 설사를 유발하기도 하므로 처음 2∼3일은 사용하지 말고 수일 경과 후 미음에 섞어주면 좋다. 생과일은 좋지 않으며 탄산음료, 소주 ·맥주 등의 알코올 음료도 좋지 않다. 고추 ·후추 등의 향신료를 금하며 음식의 온도가 너무 차거나 뜨겁지 않게 한다.

만성장염은 설사가 주요 증세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화하기 쉽고 자극성이 적은 식사가 좋다.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것은 제한하며 다량의 지방도 금한다. 유화지방인 우유 ·달걀 ·버터 등을 지방원으로 사용하면 좋다. 당분이 많은 과자류 등은 대장 내에서 발효하여 장을 자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좋지 않다. 만성장염은 병의 기간이 긴 만큼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궤양성 장염〉 궤양성 장염은 만성적인 병이며 자주 변을 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식사에서 영양소 흡수에 제한이 있다. 만일 식이요법에 대해 어떤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복합적인 영양결핍증이 나타나므로 저섬유소 식사를 기본으로 충분한 단백질 및 무기질(특히 철분)과 비타민을 공급한다. 우유는 필수 무기질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단백질도 풍부하기 때문에 많이 공급하며 이 밖에 달걀 ·치즈 ·연한 고기 ·신선한 생선 등이 단백질 공급원으로 좋다. 식사는 자주 조금씩 먹게 한다.

〈변비증〉 일반적으로 알려진 변비의 형태는 이완성 변비 ·경련성 변비 ·장애성 변비 등의 3가지가 있다. 이완성 변비는 직장의 예민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며 이러한 현상은 노인이나, 비만성일 경우, 열이 있는 경우, 계속되는 수술과 임신 등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식이요법으로는 매일 정상적인 장운동을 위해 과일 ·채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8∼10컵의 액체를 공급해야 한다. 광유는 윤활작용을 하나 다른 지용성 비타민과 칼륨의 흡수를 방해한다.

경련성 변비는 이완성 변비와는 정반대로 장의 불규칙한 수축으로 인한 장의 신경말단의 지나친 수축으로 일어난다. 따라서 저섬유소 식사가 바람직하다.

장애성 변비는 보통 수술을 요하며 식이요법으로는 치료될 수 없고, 다만 환자에게 기본 영양은 공급할 수 있다. 변을 만드는 물질이 최소가 되도록 식사 구성을 해야 하며, 심할 경우 유동식으로 공급한다.

2. 간질환
〈간염〉 급성간염은 대부분이 바이러스성 간염이다. 급성간염의 병세가 급할 때는 식욕이 없지만 당질을 주로하여 단백질 ·지방을 적게 먹고 식욕 증진을 시켜야 한다. 식욕이 많아지면 항지방성 간인자(抗脂肪性肝因子)를 공급하기 위한 고단백식 ·고열량식을 취한다. 알코올 음료는 금한다. 만성간염은 급성간염에서 이행될 때가 많으며, 만성간염의 치료는 간경변증에 준한다.

〈간경변증〉 간장의 상해와 퇴화증의 최종적 증세로 간 전체가 굳어지고, 표면에 크고 작은 결절상태의 융기가 나타나며 처음에는 간이 커지지만, 나중에는 위축되는 만성질환이다.

식이요법으로는 고열량 ·고당질 식사가 좋다. 단백질은 우유 ·달걀 ·고기 ·생선 ·가금 등에 의해 체중 1kg에 1.5∼2 g을 공급하며, 지방은 우유 ·버터 ·기름 ·달걀로부터 중정도(中程度)의 지방을 공급한다. 고비타민이 치료에 유익하므로 비타민 정제를 이용하며, 특히 비타민B 복합체의 처방은 효과적이다.

간경화증에서 가장 흔한 병발증은 철결핍증과 거대성 혈구빈혈의 악화이므로 간추출물(肝抽出物)과 폴산(酸)의 공급을 충분히 한다. 또한 부종과 복수가 나타날 때는 나트륨과 수분을 제한한다.

간경변증 환자는 항상 식욕이 없으므로 환자의 입맛을 돋구는 식품의 선택이 중요하다. 하루의 식사횟수를 6∼8회로 나누어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금을 첨가한 식품, 진한 음식, 불완전하게 조리된 튀긴 음식, 알코올 등의 식품은 금한다.

3. 신장질환
초기에는 배뇨에 의한 질소의 배설이 적으므로 단백질을 제한하고 부종을 일으키는 염분을 제한하여 혈압을 조절하여야 한다. 신장염의 식이요법에는 신장염식(腎腸炎食) 1도 ·2도 ·3도의 3종이 사용된다.

신장염식 1도는 소금을 조리에 일체 쓰지 않고 식품 중에 들어 있는 것만을 섭취하는 무염식으로 하며 단백질도 하루에 25∼30 g으로 제한하는 저단백식이고, 칼로리는 2,000kcal 내외로 한다.

신장염식 2도는 소금을 하루에 3g 정도 사용하며, 단백질을 40∼50g으로 증가한다.

신장염식 3도는 소금을 6g 정도로 하고, 단백질도 50∼60g을 섭취하게 한다. 3도의 식사는 몇년 계속하여도 관계 없으며, 2도의 식사도 장기간 주어도 이상이 없다. 단백질의 질에만 유의하면 되나 1도의 식사는 장기간 사용할 수 없고 보통 1∼2주 사용한다. 음료의 양은 갈증이 안 나는 정도로 주고, 많이 먹는 것은 삼갈 필요가 있다.

4. 심장질환
〈고혈압〉 원인은 유전이라고도 하나 아직 확실하지 않다. 환경적 인자로서 칼로리의 과잉섭취로 인한 체중과다 및 비대증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심신의 과로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정신적 흥분 ·긴장 ·불안 등도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고혈압의 식이요법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있으나 칼로리를 제한하여 체중을 정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대개 하루 1,000∼1,200kcal의 제한식사가 바람직하다.

단백질은 오랫동안 제한시켜 왔으나 정상의 질소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동물성 단백질은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을 동시에 공급하게 되므로 이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 쇠고기 ·돼기고기보다 닭고기 ·생선류 ·달걀(하루 1개) ·우유의 식단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염분의 섭취제한은 혈압치료에 효과적이므로 염분을 제한하며 최대의 식이요법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하루 250mg으로 나트륨을 제한한 식사를 섭취해야 한다.

고혈압과 물의 섭취 관계는 여러 가지 이견이 있지만, 과량의 물이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올리므로 환자에게 물을 제한하거나 특별히 많은 물을 줄 필요는 없다. 알코올 음료 역시 고혈압에 특별한 지장은 없지만, 다른 영향을 생각하여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양념을 많이 넣은 자극성 음식물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저혈압증〉 저혈압은 최고 100 mmHg 이하, 최저 60 mmHg 이하를 말하며, 식이요법으로는 고열량식이 좋다. 소화하기 좋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하나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소화불량이나 포화지방산의 영향으로 동맥경화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소화하기 좋은 우유 ·달걀 ·치즈 ·간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맥경화증〉 고혈압증처럼 식이요법에 대한 통일된 의견이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다. 연구 결과, 체내 콜레스테롤량이 섭취한 식품 속의 콜레스테롤량과 무관하게 합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혈장 내에 존재하는 지방은 단백질과 관련되어 있으며, 간은 순환계의 지방을 단백질과 결합한 지방단백질을 합성하여 공급한다.

따라서, 지방단백질의 농도가 혈청 내의 콜레스테롤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동맥경화증의 식이요법은 정상량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지방식품의 섭취가 가장 적당하다.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식사가 바람직하며 전유 ·버터 ·달걀을 금하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기름의 섭취, 즉 옥수수기름 ·면실유 ·생선기름 ·참기름 등의 섭취가 좋다.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의 과잉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체중감소를 위하여 저열량식이 권장되며 적당한 운동을 하도록 한다.

5. 당뇨병
당뇨병은 이자에서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공급받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유전 소질이 있는 병이다. 신체는 영양소들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고, 당질을 함유하는 식품은 체세포의 생명과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한다. 즉 혈액에 포도당이 증가하며 소변에 당이 배설된다.

당뇨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특히 식이요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뇨병의 식이요법은 당질 섭취가 제한되는 반면, 다른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되어 항상 정상의 혈당량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있다. 당뇨병환자의 식사에서는 열량을 먼저 결정해야 하며, 이 열량은 환자의 신장 ·체중 ·연령 ·성별 ·직업 ·활동량에 따라 결정된다.

당뇨병에서는 항상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해야 하므로 체중과다인 환자들은 당질이나 지방섭취를 제한하여 체중을 감소시켜야 한다.

당질의 필요량은 환자의 혈당량 ·소변분석 ·인슐린의 이용도에 따라서 결정되어야 한다. 당뇨병에서는 설탕이나 강한 감미식품을 피하면서 총열량 중 당질 섭취를 35∼40 %로 하는 것이 정상이다. 보통 300 g 이상의 섭취는 피하고, 너무 적은 당질섭취(100 g 이하)도 케토시스(ketosis)를 일으키므로 피해야 한다.

단백질의 필요량은 정상인과 마찬가지이나, 중증환자는 소변에 과다의 당을 배설하므로 섭취된 단백질이 열량으로 사용되어 단백질 결핍현상이 일어나고 당질섭취가 저해되므로 충분한 양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고단백질 식사가 당뇨병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신경염이나 병발증을 예방할 수 있다.

지방의 필요량은 단백질과 당질의 필요량이 결정된 후 나머지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 결정된다. 이때 체중과다인 사람은 버터 ·마가린 ·샐러드유 ·땅콩과 같은 지방성 식품의 섭취를 될수록 피하도록 한다.

이 밖에 비타민이나 무기질의 필요량은 정상인과 같다. 만일 당뇨병의 치료를 위하여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 인슐린의 종류는 식사계획에 영향을 준다.

사용하는 인슐린에 따른 식사계획의 원칙을 보면, ①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당질의 권장량을 3번의 식사에 동등하게 배분한다.

② 작용이 빠른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을 때와 같다.

③ 오래 지속되는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저녁이나 이른 아침의 인슐린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 야식이 필요하며, 야식에 사용할 당질 25∼30 g을 총열량에서 뺀 후 나머지를 아침 1/5, 점심 2/5, 저녁 2/5로 배분한다.

④ 중도적인 지속정도와 강도를 지닌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당질을 아침 1/6, 점심 2/6, 오후 간식 1/6, 저녁:2/6로 배분한다.

⑤ 식사 중 단백질의 배분:당질과 같이 엄격하게 배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속되는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 저녁식사와 야식에 총단백질량의 1/2 섭취가 필요하며, 나머지는 아침에 1/6, 점심에 1/3을 공급하도록 한다.

6. 비만증과 체중부족자
표준 체중은 본래 건강한 생활을 하는 집단의 신장 ·체중의 평균치에 의해 정해지며, 이것을 기준으로 한 차이(%)에 따라 정상체중 ·체중초과 ·비만증이라는 판정을 내린다. 즉 정상적인 개인의 이상적 체중에서 10 % 초과되는 것을 체중초과라고 하며, 20∼25 % 이상 초과하는 것을 비만증이라 한다.

비만증의 치료방법의 하나로 단식요법이 행해지나 이는 잘못 인식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단식의 초기에는 24시간 내에 4∼8파운드의 체중이 감소된다. 이것은 물과 나트륨 배설로 인한 것인데, 보통 처음 1∼2일 동안 계속된다. 이러한 방법은 통풍이나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의학적 감독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일반적인 체중감소의 식이요법은 열량 제한이 가장 중요하다. 즉 섭취한 열량이 소비열량보다 부족할 때 축적된 지방이 소비되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어 체중이 감소된다. 하루 500 kcal의 섭취를 감소시키면 1주일에 1파운드의 체중을 감소할 수 있다. 음식 중에 설탕의 농축된 급원(給元)은 금해야 하나, 곡류나 감자 형태의 녹말이 많이 든 음식물은 체중감소 식사의 좋은 성분들이다.

단백질은 섭취가 허용되는 범위에서 최대의 양을 섭취해야 한다. 보통 단백질은 체중 1 kg당 0.9∼1.5 g 또는 그 이상의 섭취가 필요하며 질이 좋은 동물성 단백질이 좋다. 그러나 심장 ·혈관질환과 신장질환의 조건에서는 고단백 식사는 금해야 한다. 그 밖에 무기질과 비타민도 적당량 공급되어야 한다.

체중감소를 위해서 수분 조절도 매우 중요하다. 체중감소를 시작한 첫주는 물의 손실로 인하여 현저하게 체중이 감소되며, 그뒤 신체는 초기에 체액 손실이 컸던 것을 다시 복원시킨다. 수분의 섭취는 다른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 한 식이에서 제한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염분은 조직으로부터 체액이 유출되도록 염분이 제한되고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7. 혈액생성기관
〈빈혈〉 정상건강인보다 단위체적 내의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양의 감소나 결여가 있는 상태. 각종 빈혈증에는 인체의 필수영양소인 철분 ·비타민류의 결핍 등이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 중 철분결핍성 빈혈은 전 빈혈의 60∼80 %이며 여성에게 많고, 소혈구성 저색소성 빈혈(小血球性低色素性貧血)이다. 식이요법으로 치료에 필요한 전량을 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조혈기능을 촉진하기 위한 고단위 음식물을 섭취하여야 한다.

빈혈에는 고단백질 ·고비타민 ·고열량식을 취하며 철분 외의 조혈제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 즉 육류 ·채소류 ·과일 ·달걀 등으로 균형 있는 식사를 하여야 한다. 특히 불완전한 철분의 섭취에 의해 빈혈증이 야기되었을 때는 많은 양의 철분을 함유하는 음식이 공급되어야 한다. 즉, 간 ·콩팥 ·고기 ·창자 ·달걀노른자 ·말린과일(살구 ·복숭아 ·오얏 ·건포도 등) ·말린 완두콩과 강낭콩 ·땅콩, 녹색채소류 등은 철분이 풍부한 식품들이다. 아스코르브산은 철분흡수를 크게 증가시키므로 아울러 증가되어야 한다.

출혈성 궤양에 의해 야기된 빈혈에서는 간 ·살코기 등의 혈액조성을 하는 식품들의 섭취를 권장해야 한다. 빈혈을 방지하기 위해 평소에도 가정식단에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다량 함유하도록 권장한다.

비타민류의 결핍에 의한 빈혈은 크게 나누어 비타민B12의 결핍에서 오는 악성 빈혈과 폴산(酸)의 결핍에서 오는 영양성거대적혈구의 빈혈이 있다. 악성빈혈은 철분과 폴산이 포함된 녹색 채소류와 철분 ·비타민B12,폴산과 같은 영양소의 좋은 급원체인 간이 식사에 자주 포함되어야 하며, 고단백식사를 위한 육류(특히 쇠고기와 돼지고기) ·달걀 ·우유 ·유제품 등도 자주 공급되어야 한다. 폴산결핍성 빈혈 때도 진한 녹황색 채소류나 간 ·고기 ·생선 ·콩 ·곡식 등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8. 수술후
덤핑증후군(dumping syndrome)는 소화되지 않은 식품이 십이지장으로 빨리 들어오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복합적인 생리적 반응이다. 2/3 이상의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한 후 정상식사로 이행되었을 때 이 증후가 흔히 나타난다. 덤핑증후군은 식사 후 수분 내에 일어나며 대개 복부의 팽만감 ·복통 ·구토증이 있고 설사가 나며 맥이 빨라지고 식은 땀을 흘린다.

식이요법으로는 당질보다 단백질 ·지방이 좋다. 이유는 단백질이나 지방이 천천히 가수분해되기 때문이다. 십이지장에서는 고체음식이 액체음식보다 낫다. 식사 때는 물이나 다른 액체를 마시지 말아야 하며, 액체는 식전 ·식후 45분∼1시간에 주어야 한다. 식사 후 곧 누우면 덤핑증후군을 감소시킬 수 있다.

9. 알레르기성질환
알레르기는 대부분의 경우 해롭지는 않으나 어떤 특정 물질에 대하여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는 성인보다 어린이에게 더욱 많으며 2세 이하에서는 알레르기 환자의 85 %가 음식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성장함에 따라 과민성이 점차 감소되며, 성인이 된 후반기에는 어린 시절에 있었던 어떤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성이 아주 없어지는 수도 있다.

알레르기는 어떤 식품에서든지 일으킬 수 있으며 단백질이 식품중독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 자주 일어나는 식이성 알레르기의 원인으로는 밀 ·우유 ·달걀 ·생선 ·새우 ·조개류 ·게 ·딸기 ·토마토 ·복숭아 ·초콜릿 ·옥수수 ·시금치 ·호배추 ·양파 ·마늘 등이다.

알레르기에 대한 식이요법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식품을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에서 계속 제거하면 영양소의 균형이 깨지기 쉬우므로 영양섭취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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