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산행기

구만산(경남 밀양 산내)

가야산도사(倻山) 2003. 2. 21. 15:38

1.산행일시
  2005.2.20.  

2.소요시간
약5시간40분( 11:16~16:47 )

3.기상상태
약한 바람. 청명

4.산행코스
구만사-물탕폭포-돌탑-통수골폭포-정상(원점회귀)

5.구간별 산행기록
  11:04 구만산장 도착
  11:16 산행시작
  11:32 물탕폭포
  11:48 대나무 숲
  12:17 돌탑(너덜지대)
  12:26 통수골폭포
  12:38 폭포상단
  12:45 구만산표지목
  12:46 능선길 시작
  13:16 정상이 보이는 능선
  13:34 정상
  13:50 점심
  14:40 하산시작
  15:30 폭포상단
  16:20 물탕폭포
  16:30 구만사
  16:47 구만산장
  
6. 기타
   계곡 초입에서부터 인근에 있는 천태산 계곡과 흡사한다고 생각이 든다, 구만사란 사찰이 초라하기만 하다.절엔 인기척하나 없고 법당엔 크다란 자물통이 채워져 있다.
  물탕폭포앞에는 석굴이 있는데 이 굴을 지나야 통수골 계곡을 오를 수 있다. 석굴을 들어서자 폭포수가 웅장한 소리를 낸다. 오른쪽으로는 그 유명한 물탕폭포가 있는데 수량이 적어 빙폭으로 변해 있다. 폭포 옆을 로프에 의지해 올라가면 철계단이 조잡하게 만들어져 있어 조금은 불안하지만 쉽게 오를 수 있다.
  폭포 위에서부터 흐르는 계곡물은 그대로 마셔도 좋을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약 30분을 오르면 대나무 밭이 있고 돌담이 있는 게 집터 같은데 알 수 없다.
   눈 앞에 펼쳐진 계곡의  장관을 보며 감탄하다 보면 두개의 돌탑을 만나는데 이 계곡의 백미랄 수 있다.돌탑 오른쪽계곡으로 오르면서 절경을 구경하다보면 돌탑이 두개 있고 그 왼쪽 산비탈은 너덜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하산할 때는 구룡폭포에서 이 너덜지대를 통해 하산하는게 쉽다.
(출발한 지 1시간여) 좌우로 100여메타이상되는 바위언덕을 만나고 그 바위언덕이 모이는 곳에 80메타 높이의 폭포가 웅장한 소리를 내며 서 있다. 그 오른쪽으로 작은 물줄기 폭포가 하나 더 있다. 기념촬영하고 나자 오른쪽 절벽, 현기증이 날 정도로 가파른  길을 10여분 오르면 폭포 상단에 도착한다. 폭포 상단에는 수십 수백년 되었을 것 같은 노송이 나그네를 반긴다. 사진 찍으려고 폭포 아래를 내려다 보자 현기증이 난다.
  폭포 위쪽으로는 계곡이 평온하고 맑은 물이 나그네를 쉬어가라 유혹한다. 잠시 손을 담그고 물한모금 먹은 후 개울을 건너니 산 정상에 있어야 할 절상표지목이 길 가 나무에 기대어져 있다.-정상에 올라서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잘 다듬은 바위정상표지석에 밀려 처량하게 길가에 버려진 것을 산꾼들이 나무에 기대어 세워 놓은 것 같다.
표지목의 위치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며 걷다보니 작은 개울을 비껴 오른쪽으로 오르나 보니 물없는 마른 골짜기에서 왼쪽으로 오르막 능선길이 이어진다. 아직 잔설이 남아 있어 길이 미끄럽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능선을 오르다 보니 전망 좋은 언덕에서 정상이 보인다. 잠시 숨을 돌리고   20분을 더 오르자 정상이다.  먼저온 부부산꾼이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기념촬영하려고 잠시 자리를 비워달라하자 쾌히 승락하여 일행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멀리 가지산과 억산 등 영남알프스의 여러 산들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서로 키 자랑을 하고 있다.
동쪽으로 약간 정상을 벗어난 지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일행 중 한명의 생일이란다. 모두들 술을 한잔씩 들고 생일을 축하해 주며 건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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