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볼일 본 후 남안동 IC직전에서 의성마늘통닭이 생각나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네비게이션에 입력한 후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온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의성읍은 아직 많이 남았는데 목적지는 자꾸만 멀어진다. 이상히 여기고 다시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니 의성 단촌면이라는
조그만 마을로 안내된다. 당연히 의성읍내 에 있으리라는 상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큰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 곳 면사무소 앞에서 네비는 목적지라고 멈추어 버린다.
하차해 두리번 거리다 발견한 통닭집. 뒤 따라 온 승용차가 주차 후 들어오더니 전화 예약했던 사람이란다.
통닭집 아주머니는 정신없이 포장 중인데 먼저 와 기다리던 아가씨가 3마리를 포장해 가고 (들어가면서 한 컷 했는데 얼굴 사진 찍으면 안된다해서 스티커 처리했다)
차례를 기다리며
조금 기다리니 나오는 통닭, 아니 마늘닭이 나온다
곱게 다진 마늘도 아닌데(하얗게 보이는)도 감칠 맛이 난다
내외가 먹다가 반쯤 남아 포장해 달라니 쾌히 포장해 주시고 원두커피도 한잔 주시며 손님 중에 욕쟁이라 욕을 하지만 본심은 아니라는 걸 강조하신다
텅빈 시골 장터 끝에는 엠프가 높이 달려 있다
한 쪽에는 옛맛이 풍기는 간판이 붙어 있는 분식 빵집이 보인다
마늘통닭으로 배를 채우고 집으로 향하다가
의성IC 직전 봉양면 도리원에서 전에 맛봤던 낙지 한마리짬봉을 아내에게 사 주기로했다
이집 사장님 영업원칙이 20:00면 어김없이 손님을 받지 않는단다
마늘통닭을 먹은지라 짬뽕 한그릇을 시켰는데..
그 양은 둘이 먹어도 남을 정도다
큰 낙지 한마리를 가위로 정리해 주고
앞접시가 앙증맞은 양은그릇이다
전에는 조개,새우가 많이 들었던데 꽃게가 많이 들어 있다
이웃 점포앞에 있는 천사의 나팔, 위로 향해 있는 꽃은 '악마의 나팔'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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