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5,22:56:55
약 보름 전
점심식사를 하는데 어찌 감자탕이 너무 매워 건데기만 젓가락으로 몇 번 건져 먹으며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에서 커피를 한 잔하고 오후 업무를 시작했으나 영 속이 불편하고 머리에 미열이 있고 어질어질하여 사무실 한 켠에 있는 침대에 누웠다.
한 시간 정도 지나며 속이 더부룩 하더니 잠시 후 부글 부글 끓는다. 이러다 실수 하겠다싶어 사무실에서 멀리 있는 화장실을 급하게 달려가 자리에 앉자마자 설사가 난다, 억지로 손가락을 목젖까지 밀어 넣어 억지로 토하고 변소를 몇번 왕복하고, 퇴근 시간 무렵 서둘러 퇴근하여 병원에서 약 세시간 가량 링거를 맞고 약을 먹은 후 집으로 돌아왔으나 설사는2일간 계속 되었다
사무실 한 직원이 "피로가 겹쳐 몸이 강제로 쉬게 하려고 설사를 나게 한 것 같다"는 말이 생각나 혹시 간이 나빠진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간 기능이 좋은 편이 아니고 GPT.GOT. 콜레스트롤, 지방간 수치가 항상 정상치 보다 높아 바짝 신경을 써온 터라 간 기능검사를 의뢰했다
지난 86년도 급성 간염을 앓은 적이 있다
그 때 간에 좋다는 토룡(후에 안 사실이지만..)도 먹고, 번데기 그리고 기타 등등 .. 다 먹으며 치료하였는데 항원은 없오졌지만 항체도 생기지 않아 수차례에 걸쳐 백신을 맞았으나 별무 효과였다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 인터넷에서 간기능에 대해 이것저것 공부를 하였는데 GPT는 AST로, GOT는 ALT로 용어자체가 바뀌어 사용되고 있는 것도 알았다
검사결과가 나오는 당일 긴장을 하였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AST, ALT는 물론 콜레스트롤, 지방간 수치가 아주 정상치로 나왔는데 의사선생의 분석 결과 등산등 운동으로 이렇게 좋아진 것 같다는 것이다.
건강만을 생각해 등산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등산이 건강에 좋은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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