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723m) 1.개황 높 이 : 해발 723m 위 치 : 전남 장흥군 관산읍 , 대덕읍 개 요 :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이다.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723m의 산으로 온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기바위, 사자바위, 부처바위 등 이름난 바위들이 제각기의 모습을 자 랑하고 있으며, 특히 꼭대기 부분에 바위들이 비죽비죽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산에 오르면 남해안 다도해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지고, 북으로는 영암의 월출산, 장 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날씨가 맑으면 바다쪽으로 제주도 한라 산이 신비스럽게 나타난다. 능선 위로는 기암괴석이 자연조형물의 전시장 같고, 정상부근 으로 억새밭이 40만평 장관을 이룬다. 매년 가을 이 곳 천관산 정상 억새평원에서 천관산 억새재가 열린다. 산 중턱에는 신라 애장왕 때 영통화상이 세운 천관사가 있었으나, 현재는 법당, 칠성각, 요사 등이 남아 있으며, 천관사 3층석탑(보물795호), 석등(전남 유형문화재134호) 및 5층 석탑(135호)등 문화유적들도 몇 가지 존재한다.[출처:다음백과사전] 산행코스 : 1) 영월정 - 체육공원 0.3㎞ - 금강굴 2.1㎞ - 천관사 3거리 2.4 ㎞ - 환희대 2.9㎞ - 연대봉 3.8㎞(1시간 50분) 2. 시간대별 이동상황 06:30 대구 법원 출발 07:00 대구 홈플러스 출발 11:30 천관산 주차장 도착 11:45 산행시작 11:57 장천재(태고송) 12:00 체육공원 13:27 금강굴 13:37 노승봉 13:42 천관사삼거리.노승봉 14:00 중식 14:30 환희대 14:47 연대봉(정상) 16:00 양월정 16:25 주차장 (총산행 4시간40분) 3. 산행기 이른 새벽, 배낭을 꾸리고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길을 나선다. 전남 함평에 있는 천관산을 가는날. 거리가 멀어 선뜻 산행에 나서기 거렸던 산이다. 하지만 호남의 5대 명산이라는데 구미가 당겼다. 약 4시간 반-5시간 걸려 지루한 버스여행을 마치고 천관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전국 각처에서 몰려온 등산객을 태운 버스가 20여대 도착해 있고 우리 일행들이 3대에서 쏟아지자 주차장이 시껄벅적인다. 간단한 몸풀기 운동을 마치고 이내 산행을 시작하는데 길가엔 아직 단풍이 붉게 물들어 가을이 남아 있어 남도임을 직감할 수 있다. 길가엔 노랗게 익은 유자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산행들머리엔 유자,고구마,감귤은 물론 마와 키위 등 각종 농산물을 파는 시골할머니들이 산행객 발을 붙잡는다. 그 한켠엔 관광농원 앞마당에서 쿵짝쿵짝 음악에 맞춰 아주머니들 춤판이 벌어졌다. 약 10여분 거리 길가에 큰 노송이 서 있는데 수령 600년이 넘는데 큰 가지 하나가 땅에 거의 닿을 듯한데 바람 우는 소리로 기상을 관측할 수 있었다는 뜻으로 장천재라 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장천재 바로 뒤에 체육공원이 있고 그 오른쪽으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5분여를 올라가자 계곡으로 약간 내리막길이 한참 이어 지더니 다시 오르기 시작해 능선을 지그재그로 올라간다. 왼편으로 길게 내려온 아기자기한 모양의 능선이 옅은 안개와 역광으로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산을 오르며 호남의 5대 명산치고는 너무 평범하다 싶고 과연 5-6시간을 버스타고 올 가치가 있느냐는 의문이 들며 약간의 후회를 할 즈음 멀리 금강산 같이 아기 자기한 암석봉우리가 톱날같은 모양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모두가 야하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금강산 구룔폭포 코스를 오르며 옥류담에서 바라 보이는 금강산의 실루엣과 거의 비슷한 감동이 가슴에 와 닿는다. 산을 오를수록, 가가이 다가갈 수록 감탄사는 연발이고 피로 또한 말끔히 사라진다. 구정봉은 정상부인 환희대부터 아래쪽으로 늘어선 대장봉(大藏峰), 천주봉(天柱峰), 문수보현봉(文殊普賢峰), 대세봉(大勢峰), 선재봉(善才峯), 관음봉(觀音峰), 신상봉(神象峰), 홀봉(笏峰), 삼신봉(三神峰) 등 9개 암봉을 통틀어 일컫는 명칭이다. 희화대를 거의 올라갈 무렵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자리를 잡고 식사하다 우리를 반기며 자리를 권한다. 이때 시간이 2시를 넘긴 시간. 늦은 점심시각이라 점심 그 자체가 꿀맛인데. 모두들 싸온 밥과 반찬은 작은 부페식이다.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오른 희화대엔 시골 장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산행꾼들이 와글거린다. 기념사진한장 직고 여대봉으로 향하는데 억새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은빛으로 일렁이며 장관을 이루고 그 사이사이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다. 억새로 유명한 신불산 능선의 그것보다 키가 크고 풍성해 보이는 억새, 여기서 일출과 일몰을 보면 더욱 장관이리라는 느낌이다. 남쪽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멀리 제주 한라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는 말과는 달리 옅은 안개로 바다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
'산행 >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라산(569m 안동) (0) | 2006.01.02 |
---|---|
초례봉2(635.7m) (0) | 2005.12.04 |
치악의 단풍을... (0) | 2005.10.10 |
팔공산새벽산행2 (0) | 2005.10.01 |
안개가 몰고 간 지리산 주능선 (0) | 2005.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