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도사의 맛기행

계절의 별미_남해 굴구이

가야산도사(倻山) 2013. 12. 16. 13:42

매제 내외와 굴구이 먹어러 차량 1대로 네명이 구마고속도로(중부내륙)를 이용해 마산을 경유 진동에서 저도 가는 길로 내달렸다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남해는 흡사 작은 호수 같이 조용하고 맑은 물이 보인다.

흰 부표가 바다 가운데 줄지어  서 있는 굴 양식장이 보이면서 길가에선 모여 있는 굴뚝에 새하얀 연기를 모락모락 피워 오른다 

 연기가 피어 오르는 곳은 어김없이 굴구이집이다. 그곳엔 수십 대의 승용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매우고 있다

조용하고 주차장이 넓어 보여 들어간 집, 영업을 하지 않는다며 연신 죄송합니다를 연발해 추천받은 옆집으로 들어 갔다.

 먼저 온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는  옆 자리로 안내 해 준다

  플라스틱 물통에 한가득 굴이 들어 앉아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마당 한켠에는 장작이 산을 이루고,,, 올 겨울에 저 장작 다 태우면 이집 돈 많이 벌겠다

 굴구이 현수막, 굴 외에 가리비 같은 조개도 나온단다. 

 굴구이 메뉴와 가격표를 아예 현수막으로 걸어 놓았다

  굴구이 외에도 회와 죽 종류의 메뉴도 있단다

주문과 동시에 굴이 찜통에 가득 담겨 들어오고 장작 몇 개를 넣자 김이 무럭무럭 올라온다

말이 굴구이지 굴찜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어느 정도 열을 받은 굴이 입을 벌리면 그 때부터는 정신 없이 굴울 까먹으면 된다.

 

 굴로 배를 채우고 나니 약간 짠맛이 입에 배어 있어  굴매생이떡국을 시켜서 먹는데 그 맛 또한 시원한 봄국 맛이다

 굴로 배를 가득 채운 점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