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땡강 밀림 속으로 들어가던 중 우리의 소똥 냄새와 똑 같은 악취가 코끼리 캠프에 가까왔음을 짐작케 하였다.
치앙마이에는 비옥한 토지, 좋은 기후 때문에 주변 고산지대에 자연 서식하는 코끼리가 많았고 전통적으로 태국인들은 영물로 취급되었다
외부의 침투를 막는 전쟁 때에도 이용하고 근대 밀림 속 교통 수단은 물론 티크나무의 운반과 현재의 관광자원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끼리 트레킹과 뗏목 레프팅을 즐기며 태국의 자연을 느낄수 있는 메땡강 중상류에 위치한 메땡코끼리학교에서는 각종 코끼리쑈 및 트레킹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역할도 한다.
육중한 체구의 코끼리인데 아마 이곳에서 최고령 코끼리인 듯하다
입장과 동시에 코끼리트레킹이 시작되었는데 덩치 크다며 그 중 제일 덩치 큰 코끼리를 타게 되었다
코끼리는 바로 물로 들어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뒤뚱뒤뚱 곧 떨어질 것 같았다. 물에 빠지는 것은 겁이 안나는데 흙탕물이 겁이 났다
코끼리 조련사는 우리 동요 '코끼리아저씨'를 잘도 부르며 코끼리를 몬다. 앞에 보이는 원두막에서는 코끼리 사료인 바나나와 사탕수수를 한묶음 1$이라며 강매한다
잠시 가다 물가로 코끼리를 몰아놓고 카메라를 받아들고 날렵하게 땅에 내려서는 몇컷 기념촬영해 준다. 나중에 수고비 5$을 요구했다
코끼리 트레킹의 종점, 하상(下象?)역이다. 옆으로 이동해 소가 끄는 우차에 승차(?)했다
오른쪽 소가 지쳤는지 자꾸 속도가 떨어지면서 발란스가 맞지 않아 내리막길엔 사고 날까봐 조금 걱정이 되었다
대나무땟목체험, 외국인들도 많이 와서 땟목을 타고 있고 강 건너엔 코끼리 트레킨하는 또다른 일행들이 보인다
땟목을 타는데 구명조끼나 비상용 인명구조 장비라고는 없다. 대나무 땟목 위에 각목을 의자 삼아 앉는 게 전부다
체격이 다부진 앞쪽의 사공.
체격은 아닌데 나같이 아랫배만 나온 후미사공
건방진 똥덩어리 낙동강 700백리를 간다더니 코끼리똥이 천리를 갈 기세로 우리 땟목과 같이 동행하고 있다
강물이 더러워서인지 땟목이 허술해서인지 아무도 입을 열지 않고 그냥 앉아 있다
강변 나무위의 집 목상(木上)가옥
일행의 침묵이 이상했던지 앞의 사공이 삿대를 내려 놓고 사진을 찍어 준다
눈이 가는 곳마다 원주민과 코끼리가 보인다
따가운 햇살에 약 4km를 돈주고 대나무 땟목타고 내려오는 고역을 감내하고 ....
드디어 종착지가 보인다.
종점에 승선객을 다 내려 놓고 팁을 챙기자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사람과 땟목은 차에 실려 다시 원위치 한다
코끼리가 열지어 서서 코기리 쇼를 시작한다
벤치엔 인종 불문하고 자리를 잡고 쇼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마이크를 잡은 아짐이 중계방송하듯 무어라 하지만 알아 들을 수 있는 건 한마디도 없다
쇼에 출연한 코끼리의 인사 모습. 출연한 열세마리의 동작 모두가 틀리는 인사법이다
통나무 끌기는 제일 쉬운 묘기
코로 꼬리 잡고(?) 원형돌기, 머리위에 탄 조련사의 손엔 작대기와 곡괭이가 들려있다
쇼 중 외국인이 꽃바구니를 코끼리에 선물한다
"탕" "켁" 인가? 드러눕기 시범
뒷다리로 사람 내리고 태우기
쇼를 끝내고 인사하는 코끼리들
앞다리로 조련사 오르내리게 하기
코로 던진 공이 링에 정확히 들어간다
코끼리가 그림 붓을 들었다 네마리가 열심히 그림을 그린다 조련사는 물감을 붓에 뭍혀 주는 등 코끼리를 보조한다
코끼리의 작품들, 코끼리 그리고 이니셜 싸인도 그려져 있다
뒷발로 공차기.
코끼리 축구 역시 정확히 골대에 공이 꽂힌다
뒷발로 차는 공은 위력이 대단해 조련사는 공 던져주고 줄행랑이다
코로 던져 뒷발로 공차기 묘기는 대단한 묘기. 덩치치고 엄청나게 동작이 빠르다
고경하던 관중들의 박수가 쏟아진다
쇼장 옆에서 청춘의 암수 두 코끼리가 번외(?) 경기를 한다
쇼가 끝난 뒤 관람객에게 팬서비스하는 코기리들
이 때 주는 먹이는 1$씩 사서 줘야한다
코로 안아주고 모자를 벗겼다 씌워 주는 등의 코끼리의 팬서비스
코끼리도 여자에게는 써비스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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