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은 산에 간다.
한 달에 한 번은 산에서 잔다.
산장이나 텐트를 이용할 때도 있지만 대개는 텐트 없이 야영을 하는 비박이다.
계절마다 한 번씩은 장기 사행을 한다.
일 년에 한 번 이상은 해외로 원정 등반이나 오지 트레킹을 떠난다."
이것들이 삼십 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내가 정한 삶의 방식이다.
지인들은 곧잘 묻는다.
그렇게 자주 산에 가면 도대체 일은 언제 하느냐고.
하지만 내가 내가 가장 많은 일을 해낸 때는 신기하게도 가장 많은 산행을 했던 나날이었다.
일 때문에 산행을 포기한다고 해서 그 일을 좀 더 잘 해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없는 시간을 쪼개어 산에 다녀온 다음에 좀 더 멋지게 일을 마무리한 경우가 더 많다.
중략
육체적 건강은 중요하다.
하지만 정신적 건강은 그 보다 더욱 중요하다.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휴식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때로는 정신적 균형을 위해 육체적 휴식이 더 많은 일을 멋지게 해치울 수 있는 최고의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2005.5.3 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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