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30,23:27:58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퇴근과 동시에 집에 들러 작업복 챙기고
한 걸음에 달려간 고향
...
일을 다 마치고 집에 돌아 왔다
막내가 주체 못할 젊은 혈기를 발산할 때가 없어서인지
이라크 의무병 파병 모집에 지원 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100일 휴가 때 지나가는 말로
유엔군으로 의료병활동이 있는데 지원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군복무 중 좋은 기회니까하고 허락한 생각이 나는데
전쟁 중인 이라크라고 생각하니
무조건 안된다는 아내의 말
그래서 첫 면회를 계획보다 1주일 앞당겼다
아무런 준비 없이 부랴부랴 차를 몰아 부대로 향했다
서울 있는 큰아이도 불러서 같이 가면서
부대 앞에서 음식물을 사고 전화로 주문하고..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든다
제일 궁금한 건 역시 이라크 파병.
파병이 결정되고
선발인원이 확정되고
그 인원 속에 선발되어야 하는 절차가 많이 있지만
신념이 확고한 것 같아 말리지를 못하고 돌아오고 말았다.
건강히 군생활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렇게 첫 면회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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