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및 시간대별 이동상황
[1/27]
08:10 대구공항출발
08:50 제주공항도착
09:00 전세버스
09:40 물찻오름 입구 삼나무숲 하차
10:55 물찻오름 입구
11:10 물찻오름
12:40 버스승차
13:10 식당 점심
14:00 조랑말체험장
14:30 민속마을
15:20 일출렌드 미천굴, 식물원
15:50 섭지코지
18:10 산행대장 본가방문
19:00 호텔, 전야제 및 생일파티
[1/28]
06:20 호텔출발
07:10 성판악도착
07:30 산행시작
07:45 1.0km지점통과
07:54 1.9km지점통과
08:05 해발900m지점통과
08:15 2.6km지점통과
08:30 1화장실 (10분 휴식)
09:20 2화장실
09:53 6.6km지점통과
09:58 해발 1,400m 지점통과
10:20 진달래밭대피소(10분휴식)
12:00 정상
13:10 금관릉(점심)
13:30 용진각대피소
13:50 삼각봉
15:00 탐라계곡대피소
15:35 관음사1.5km지점통과
16:00 관음사주차장
18:00 제주공항
20:05 제주출발
20:50 대구공항도착
[한라산을 다시 가다]
2005년 1월말 꿈에 그리던 한라산
백색의 나라 한라산을 오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 설래며 몇날 몇일을 밤잠설치다 저녁 막비행기에 오르면서 현실로 한라산을 오를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다 산을 오르고 백색의 "설국에서 신선이 되었다"는 후기를 까페에 올린 적이 있다.
처음가는 그 감동이야 다시 맛볼 수 있을까만 그래도 새하얀 눈의 나라, 백색의 설국에 다시 간다는 그 사실 만으로도 흥분이 된다.
날짜를 잡아 놓고 새색시 시집가는 날 마냥 기다려 지는데 바짝 바짝 다가오는 한라산 오르는 날이 코 앞인데 전국이 대설주의보가 내린다. 기상청 예보를 확인하니 제주 산간지방은 대설경보... 빩간색이다. 이러다 비행기도 못 타보고 산행이 취소되지 않을까 몹시 걱정을 했다.
새벽 6시, 대구공항에 도착하자 하나 둘 모이는 회원들.. 전원이 다 모이고 티켓을 받아들고 소화물 탁송을 하고... 탑승수속을 끝내고 나니 한라산을 다시 가는구나 실감이 난다.
공항 2층에서 겔러리를 하는 명예회장님이 새벽부터 나와서 반겨주며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하고 아침식사를 못한 회원들을 위해 김밥을 1인당 한 줄이 넘게 돌아가도록 택시를 보내 사 주는 게 고마울 따름이다.
배낭 위 좌우로 반짝반짝 빛나고 둥근 스텐그릇 두개를 챙겨오는 회원이 있다 얼핏보면 여자의 속옷이 생각나는 모양으로...c컵이란다 한바탕 웃었다...
[대구에서 제주까지..]
탑승권을 손에 받아들고 수화물을 탁송하고 탑승수속을 기다리는데 귀에 익은 이름을 부르는 소리 "박종규~ ~ 어쩌구 저쩌구~~씨" 혹시나 싶어 이름과 좌석번호를 확인하였더니 친구가 틀림 없는듯하다 흡연실 유리새장안에서 한 모금 더 빨아 들이려는 친구를 불러내 보안요원한테 데리고 가니 위험물이 수하물에 포함되어 있어 물품을 확인해야 한단다. 걱정이 되어 따라 가려니 탑승에 지장이 없으니 따라오지 말란다. 그러니 더욱 불안하고... 배낭에 넣어 둔 버너용 개스통이 문제가 되었다고 미안해하며 맨끝으로 탑승을 하는 친구에게 일행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친구는 뒷머리를 긁적인다.
비행기를 처음타는 회원도 몇명이 보이고, 고향이 제주도인 산대장을 비롯해 양 총무 부부 그리고 모든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오두막 막내동이 룰루와 수정같이 맑은 생각으로 살아가는 문학소녀 안개비와 그의 일당 등 오두막의 보물을 다 싣고 그 육중한 체구의 비행기는 시원한 아침 공기를 가득 머금고 힘찬 이륙을 한다.
아 한라산을 다시 가는구나...
순간 비행기 창밖엔 전시컨밴션센타가 보이고 그 옆으로 우리 아파트단지가 보인다. 다들 우리집이 저기다. 저긴 어디다... 하는 순간 더 높이 솟아 오르는 비행기 아래로 펼쳐지는 대구는 아름다웠다.
비행기는 구름을 뚥고 7,000메타 상공에서 고도와 항로를 잡고 제주로 향한다. 왼쪽 창으로 비치는 아침 햇살은 밝고 그 아래로 새하얀 구름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솜같은 구름위에 누워 보고 싶다.
힘차게 쏱아내던 엔진음이 약하게 느껴질 즈음 제주도가 그림 같이 아래로 보이고 비행기는 속도를 줄이고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일렁이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보이는 순간 사뿐히 공항에 착륙했다.
[물찻오름에 오르다]
제주에 많은 오름 중 한 곳인 물찻오름을 가면서 내일의 산행에 대비한 몸풀기 예비산행을 하기로 한 왕복 1시간쯤 소요되는 물찻오름에 가기 위해 버스는 산간 도로를 어느쪽으로 가는지 모르게 언덕길을 오르고 모퉁이를 돌아 가는 버스가 삼나무숲을 한참 지나다 정차를 한다. 눈이 내리기 때문에 소로로 진입을 하지 못하니 하차해서 가야한단다.
제주에 도착하자 눈이 내리고 시멘트 포장길은 살짝 얼어 있다. 눈이 더욱 거세게 내리고 그러면 더 좋아하는 회원들은 어린아이와 같다. 다들 좋아서 눈을 반기며 길을 나서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눈장난도하고 미끄럼도 타고 마냥 신이 났다 일상을 잊고 동심으로 돌아가 걸음걸이도 가볍고 경쾌하다. 30분, 1시간,.....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낙엽진 밀림지대...다들 지루하고 짜증이 날 때 길 왼쪽으로 나타나는 물찻오름안내 표지석-제주 조천읍과 남원읍,표선면 사이에 있는 해발 717m, 둘레 약1km. 약 150m 깊이의 분화구인데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는 제주지역에서 물이 고이는 몇 안되는 분화구-지루해도 좋다 다들 카메라만 들이대면 포즈가 나온다.
가볍게 산책하며 몸풀기한다고 아무런 준비없이 나선 게 벌써 두어시간.. 눈길에 아이젠이 없으니 영 불안하다. 오름을 미끌어져가면서 올라보니 아담한 연못같이 작은 호수같은 분화구가 물을 반쯤 담고 있었다. 바람이 더세게 불어 오래 지체하지 못하고 되돌아 오는데 그 길이 그리 지루할 수가 없었다. 타잔놀이.. 마라톤도...귀신놀이도하면서 ..
버스에 도착해도 출발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인즉 우리가 오름에 다녀오는 세시간동안 폭설이 내려 스노우체인을 채웠는데 제설차가 제설작업을 해 줘서 필요없어 체인을 벗기는 작업을 한 것이다.
[흑돼지 정식으로 배를 채우고]
비행기 탑승시간 때문에 밤잠 설치고 새벽에 나오면서 아침을 변변찮게 먹지 못한 일행들, 물찻오름을 세시간동안 걸었으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배고픈데 무슨관광이냐"며 배 고프고 허기져 모두들 아우성이다.
그 유명한 제주 똥돼지는 없어진지 오래고 요크셔인지 바크셔인지 모를 흑돼지가 똥돼지 유명세를 업고 마치 똥돼지 후손인냥 밥상에 올라왔다. 다들 배고프니 맛있다고 난리들이다...
[한라봉....]
버스에 타고 식당으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것 귤나무가 많고 노랗게 익은 감귤이 이국적인 풍경이다. 감귤 보면서 "한라봉" 하면 버스 기사는 한라봉과 감귤의 차이를 열심히 설명한다. 산대장 대명을 부르면 또 한라봉 설명이다... 큭큭 웃으면서도 또 한라봉.. 그러면 또 설명한다.
식당에서 똥돼지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박에 나와 셀프커피 한잔을 하면서 여유를 부리는데 그 옆에 주먹크기의 노랗게 한라봉(육지에서 간 사람들은 무조건 작으면 귤, 크면 한라봉...ㅎㅎㅎ나중에 하귤이라고 알았음)이 있는데 호시탐탐 노리는회원이 있었는데..따면 안된다고, 주인이 알면 난리난다고 만류했건만...누군지는 절대 밝히지 못하지...작은키에 뛰어올라봤자 벼룩이지 아무리 깡총대고 풀쩍대도 닿지않자 옆사람 어깨를 짚고 뛰어보고 그래도 안되자 아예 무등을 타고 기어코 한개를 획득한다. 그 장면 사진에 다 담았는데 돌아서며 하는 말 "도사님 아시면 큰일난다" 그런데 그 하귤은 어찌했는 공~~
[오두막은 애마부인 집합소(?)]
쿨찻오름다녀온 후 가기로 되어 있던 미니미니렌드를 눈 앞에두고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식사후에 되돌아와 보기로 했는데 너무 멀리왔다. 그리고 배가 부르니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 회원들 가까운 다른 곳을 가잔다. 그래서 운전기사가 추천한 곳. 성읍마을 근처의 '조랑말 승마체험장' 차를 내리자 퀘퀘한 구린내 나는 말똥냄새가 비위를 자극한다.
다들 승마를 할까 말까하며 망설이는데 그 업자들이 가만두고 볼리없지 바로 작업(?)들어가 모두들 까만 카우보이모자에 빨간쪼끼를 입고 말장화라 불리는 부츠를 신으니 권총없는 서부의 사나이들.. 아니 애마부인도 섞여있다. 처음엔 고함을 지르며 불안해 하던 애바부인들. 천천히 한바퀴 돌고나니 부족한 듯 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한바퀴 더~~ 또 안내려 한바퀴, 다시 한 바퀴 마무리 한바퀴, 보너스 한바퀴 모두들 즐거운 비명들이다. 오두막엔 애마부인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일출렌드 출산소원(?)기도]
미니미니렌드 대신 가기로한 일출렌드. 입구에 들어서자 관엽식물이 가로수로 되어 있는잘 다듬어진 테마공원이다. 출입대문을 통과하자 구멍뚤린 화산석이 밑 빠진 독마냥 옆으로 누워있다. 그 뒤로 회원이 얼굴을 들이밀고 사진 찍어달라는데 깜깜해 얼굴이 나오지 않아 포기했다.
하찮게 굴러 다니는 돌도 큰돌을 몸통으로하고 작은돌을 머리로하니 앙증맞은 인형이되고 표정이 살아 있다. 사물놀이 체험장에서는 못치는 꽹가리지만 장단에 몸을 흔들기도하고 직장에서 하지 못한 골든벨 울리는 기분으로 학교 종도 쳐 보았다.
몸이 재빠른 부산대장은 솟아오르는 분수가 잠시 쉬는 틈에 분수대위를 달려 가볍게 통과한다. 아름다움이 천가지나 된다는 미천동굴, 용암이 흘러간 흔적이 그대로이다.습기차고 어두운 곳에 불상이 쪼그리고 앉아 있는데 여자회원들은 두손모아 정중한 기도를 올린다. 가까이가서 확인해보니 "자녀 출산소원불"로 안내판이 되어 있어 막동이 점지해 달라고 기도했냐며 한바탕 웃었다.
평소 키 작다고 생각(실제 작은키인지는 절대 모름)하던 안개비님이 천장이 머리에 닿는다며 키자랑을 하고 있어 또 한바탕 웃었다.
밖으로 나와서는 열대 관엽식물, 선인장 등을 보면서 성주에서 꽃집을 할때 옆집아이가 선인장에 엎어져 애먹었던 기억이 새로와 속으로 웃음을 삼키고 투호를 하면서 마음과 달리 잘 들어가지 않음은 세상사는 이치라 생각했다.
[민속마을과 섭지코지]
다시 방향을 틀어 성읍으로 이동하다가 성읍민속마을에 하차해 민속마을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제주도말을 구수하게 엮어가는 안내원(당번)이 제주의 민속을 자상하게 설명한다. 똥돼지도 보고 제주성읍마을의 역사등 여러가지 설명을 들으니 제주역사의 아픔과 오늘의 농촌현실을 조금이나마 알것 같다.
마침 세찬 바닷바람에 실려온 짓눈개비가 추위를 몰고와 안내된 곳 옛날 부엌과 같은 창고에 에 들어가게 되었다. 난로가 있는 따뜻한 곳이었다. 토종 꿀과 오미자, 말뼈 같은 상품 선전을 하는 것을 보고 밖으로 나왔다.
영화 '올인'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 벌써 세번째 방문이지만 올때마다 새로운 곳이다. 섭지코지는 2/3가 개인소유땅이라 현재 대규모 개발을 위한 건축이 한창이다. 아직도 올인의 촬영무대인 교회 첨탑이 있는 하얀건물은 웨딩촬영장으로 대여해 주고. 관람객은 입장료를 내야만 올인의 현장에 들어 갈 수 있단다.
세트장을 비껴 절벽아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하얀 등대가 있는 언덕을 오를 때 안전펜스 밖에 보라색으로 활짝핀 해국을 발견했다. 사진을 한 컷 찍고나니 그 옆에 노란국화도 한송이 피어있다. 여기가 확실히 남쪽이구나 싶었다
.
등대에 올라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을 찍고나니 볼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해풍이 불어온다.서둘러 되돌아 나려는데 언덕위에 노란유채꽃(실제 유채꽃이 아님)이 밭에 무리지어 피어있다.
그냥 두고 갈 오두막이 아니란 걸 아는지라 그곳에서 증명사진을 몇장 찍었다. 춥고 다리아프고 배고프다. 모든 일정을 빨리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 쉬고 싶어진다.
[간 떨어진 총무, 노숙자머리]
서둘러 숙소로 돌아오는 길.. 버스기사와 산행대장의 알듯 모를듯한 이야기. 제주도 방언으로 ~수와 ~수와 그리며 이야기를 하는데 동네도 알고 학교 선후배간이다 서로 아는 지인도 있다. 산행대장이 고향에 왔는데, 그향을 지나가 숙소로 가야한다는데 잠시 들러 인사하고 갈수 있도록 기사에게 부탁하니 쾌히 승락한다.
국도에서 조금 들어간 마을 입구까지 들어가서는 빈 손임을 깨닫고 마을 구멍가게앞에 차를 세워 무얼 사려니 마음에 드는 선물이 없다. 겨우 음료수 하나를 사고 계산하는 총무를 뒤로하고 나오니 바로 앞이 집이라며 산행대장이 걸어간다. 그러면 차를 앞으로 빼서 돌리자며 출발했는데. 전화가 오더니 흥분한 총무님 왈"회장님 총무는 버리고 어딜갑니까? 빨리 돌아 오이소" 절규에 가까운 목메인 울먹이는 소리다. 설마 좋은 총무님을 버리고 제주에 버리고 갈까봐.. 그래도 간 떨어질뻔한 총무님 버리고 간줄 알고 시껍했단다.
한바탕 웃고 나니 산행대장집 노부모님을 뵙고 인사드리는게 도리다 싶어 대표로 몇명 들어간는데 팔순 어른께 인사드리면서 모자를 쓰고 인사할 수는 없는 법. 쓰소 있던 빵모자를 벗고 인사를 드리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찜찜하여 차창에 비춰 본 머리상태는 정도가 지나치다. 전후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총무님 그 모습을 사진 촬영해야된다나? 결국은 노숙자머리를 보신 어르신 심기가 많이 불편하시지는 않았는지 몸둘 바를 모르겠다..
[호텔야화]
그나저나 객이 제일 서글퍼 지는 때가 해떨어질 저녁때라 했는데 우리회원들은 해 떨어지길 은근히 기다리고 있었다. 산행대장이 고향 형제분들께 미리 전화해 맛있는 방어회를 준비해 놓은싱싱하고 맛있는 회와 술이 기다려지기 때문일 것이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고 객실에 올라가 씻고 짐정리하고 산행준비물을 정리하고있는데 호텔측에서 당초 예상시각 보다 약 30분 일찍 식당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이 떨여졌다.
처음 먹어보는 방어회, 산행대장 형제분들이 바다에서 갓 잡아 회로 만들고 얼음으로 냉장 공수해 온 싱싱한 방어회다. 호텔 손님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오두막을 위하여" 건배를 했다.
그리고 생일을 맞은 좋은여자 총무의 생일 축하가 이어졌다. 작은 케익이지만 회원들의 열정이 담긴 것이기에 받는 사람도 좋고 박수치는 회원들도 기분좋게 생일 축가를 불러주었다.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얼굴도 못생기고 키도 작은데♪ 왜 태어났니?♪♪~~ " 그래도 기분 좋은 축가다. 뒤 늦게 외출하고 돌아온 우리산방의 문학소녀 안개비와 글라디 그녀들도 또 "왜 태어났니?"를 율동과 함께 선물한다 장내는 또 웃음바다가 되었다.
3년을 조르고 조르던 시에라컵이 생일 선물로 전달되고 예의 스텐 C컵 한개도, 신권 1만원권도 생일 선물로 전달되었다.
숙소로 돌아와 그 무엇으로 유명한 수석부회장과 4인이 한 방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나머지 술 한잔 더하고 난후 씻고 돌아오니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두 말 안하고 치약을 코 밑에 바르니 벌떡 일어나면서 웃는다. 시험삼아 장난을 해 봤단다.
낮에 너무 많이 걸은 탓에 무릎이 안좋아 약을 바르고 잠이 들었지만 통증이 심해 잠이깨서 다시 약을 바르는데 예의 두사람이 엄천나게 큰소리로 코를 곤다. 좋다 동영상으로 기록해야겠다며 전원을 켜는 순간 나오는 작은 멜로디 소리에 코고는 소리가 싹 사라진다. 그 후론 코고는 소릴 듣지 못했다. 깊이 잠을 잔 탓일까?
한라산을 꿈구는 밤은 이렇게 깊어간다
[하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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