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산행기

☆… 치악산 산행기  
1.산행개황
  위치 :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원주시 소초면,판부면,신림면
  고도 : 비로봉 해발1288m
  날씨 : (오를 때)안개, 맑음(내려올 때)
  코스 : 활골매표소-입석사-비로봉-사다리병창-구룡사매표소

2.시간대별 산행일지
  06:40 대구 출발
  10:40 황골 주차장 출발
  10:53 황골매표소
  11:20 입석사
  11:58 입석사-비로봉 중간능선
  12:50 원주시 조망대
  13:10 세렴폭포 갈림길(통신중계기 옆: 중식)
  13:40 비로봉
  13:47 하산시작
  14:40 사다리병창
  15:16 세렴폭포
  15:50 구룡사
  16:20 구룡사매표소
  17:10 대구로 출발
3. 볼거리
  치악산은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삼봉,향로봉,남대봉,신선봉등 1,000메타가 넘는 봉우리가 병풍처럼 남북으로 펼쳐 있고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토굴을 짓고 수도한 곳으로 전해지는 입석대가 너비5메타,높이 20메타의 네모꼴이50메타 절벽위에 서있는 입석대가 있다
  또한 신라 문무왕 6년(666년)의상대사가 9마리의 용이살고 있는 연못을 메우고 사찰을 창건하여 구룡(九龍)사로 칭하다가 조선중엽에 龜龍사로 개칭한 구룡사와 입구 다리 밑에서 솟솟아오르는 여의주를 입에 문 용이 인상적이다

4.산행후기
  원주시가지를 들어가 황골 입구를 들어가다 불과 4-500여 메타를 앞두고 안해도 될 좌회전을 하여 길을 잘못 들어 홍양초등학교를 지나 들어가다 길이 없어 차를 다시 돌려서 나오는 등 계획보다 1시간 정도 늦은 10:40경 황골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콘크리트포장길이 얼어 있어 길이 매우 미끄러웠다
  일행 중 케나다인 2명이 함께한 일행이 매표소를 지나자 하얀 진도개 같이 생긴 강아지가 길을 안내하듯 입석사 아래까지 동행하다 어느 사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입석사 오른쪽 등산로를 폐쇠하여 입석사 뒤쪽으로 돌아가는 불편이 있었고, 입석사 뒤쪽부터는 상고대가 약간씩 보이고 이마에는 땀이 송글 송글 솟아 오른다.
  열기를 견디다 못해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산행을 계속하다 능선을 올라서자 냉기가 온 몸을 휘감아 다시 옷을 꺼내 입고 산행을 계속하였는데 원주시가지 조망대부근에서부터 상고대가 정말 일품이다. 눈 앞 가까운 곳외에는 볼 수 없는 안개속에서 잠시 봉우리 하나가 어렴푸시 솟아 오른다 돌탑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비로봉 정상이다. 카메라에 한 컷 담고나자 안개속으로 바로 사라져 버린다.
  20여메타를 내려가니 세렴폭포 갈림길이 나오고 인산인해의 등산객들이 라면을 끓이고 도시락을 먹는등 전부가 식사 중이라 분위기에 아내가 정성스레 싸준 보온 도시락에서 따끈한 국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꺼내먹자 초보산행인듯한 두사람이 김밥을 먹으며 떨다가 부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소주 한잔을 권하자 적이 반긴다.
  약 10여분을 더 올라가니 돌탑이 불쑥 솟아오르며 발길을 잡는다 여기가 비로봉이다 원주의 어느 제과업자인 용창중이란 사람이 10여년을 공을 들여 만든 미륵탑이란다 (중앙은 신선탑,남쪽은 용왕탑,북쪽은 칠성탑)  기념촬영을 하는 등산객들로 정상부분은 만원이다 남의 기념촬영하는 옆에서 사진 한컷하고는 사다리병창길로 하산을 재촉하는데 철재,목재 가파른 계단과 눈이 얼어붙은 경사로를 40여분 내려오자 바위돌 위로 난간대가 있고 위험한 돌계단이 고소공포증을 불러 일으키게한다 그 길을 다 내려와서 보니 "사다리병창"이라는 푯말이 있다
그런데 50대 중반인듯한 곱게 늙은 아주머니가 운동화에 아이젠도 없이 하산하고 있어 여벌 4포인트아이젠을 빌려 주려니까 구태여 사양한다 조심해 내려오시라고 당부하고 하산길을 재촉하다보니 세렴폭포 밑이다, 폭포는 물이 쏟아져야지 얼어붙은 폭포는 볼품이 없다
구룡사를 들러 이곳 저곳 둘러보고 큰소나무사잇길을 걸어 다리를 건너는데 여의주를 입에 물고 승천하는 용 네마리가 등산객을 보고 놀라 허둥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