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금강산을 다녀오다]
1. 시간대별 이동사항
21:00 (10월30일) 대구(성서 홈플러스)출발
24:00 (이하 10월31일) 대관령
02:30 38선휴게소 도착
04:30 고성 금강산콘도 도착
06:40 금강산콘도 출발
06:48 통일전망대(동해선출입국사무소)도착
07:40 출국 수속 후 3호차 승차( 총390명, 버스15대)
08:10 금강통문,군사분계선 통과
08:40 북측 장진항 출입국사무소
09:10 온정각 도착. 온정각 내 상점 관광
09:50 금강산 입구 도착(버스) 산행 시작
10:05 목란관 도착
10:25 화상대(주차장서 1,370m, 구룡연 2,444m)
10:40 금강굴(주차장서 2,064m, 구룡연 1,750m)
10:55 옥류동
11:12 연주담
11:16 비봉폭포
11:30 관폭정,상팔담 갈림길
11:55 상팔담
12:30 관폭정(구룡폭포), 하산
13:50 목란관 도착
14:05 온정각도착, 금강산 호텔이동 점심식사
15:00 금강산호텔 출발
15:35 온정각에서 장전항 이동
16:00 북측 출국심사완료 승차, 휴전선 이동
16:47 북측 검문소 승차검문
17:00 남측 금강통문 통과
17:05 남측 통일전망대 도착, 입국 신고
17:16 동일전망대 출발
02:00(11월1일) 대구 성서 도착
2. 군사분계선을 넘어(세상의 아이러니...)
대구 성서홈플러스앞에서 버스에 승차중앙고속도로를 경유영동고속도로로 이어 달리던 버스2-3시간의 여유가 있다며 깜깜한 밤길 옛길로 접어들어 대관령 휴게소를 찾았건만 그 많던 인파와 차량은 간곳 없고 넓은 공터에 황량하기 그지없고 덩그러니 혼자 남은 풍력발전기 한대만 넓은 대관령휴게소를 지키며 힘없이 돌아가고 적막함만 감돌고 있다.
38선휴게소를 지나 북으로 북으로 달리던 버스는 고성에 있는 금강산콘도앞에서 멈춘다.여기서 출입국수속에 필요한 서류를 받고 안내조장(가이드, 북측에서 좋은 우리말을 두고 영어를 왜 사용하냐면서 지은 명칭)이 승차해 다시 북으로 향했다. 길가와 해변엔 눈에 익숙한 군사시설물들이 늘어서 있어 군사지역임을 실감케한다.
통일전망대가 있는 동해선출입국사무소에 도착하니 북으로 우리를 싣고 갈 버스가 10여대 줄지어 서 있고 뒤이어 관광객이 수없이 도착한다. 안내방송에 오늘 북으로 갈 관광객이 390명이란다. 출국 수속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인적사항확인과 소지품 엑스레이 검사, 금속탐지기게이트 통과로 그 많은 인원이 수속하는데 불과 20여분밖아 소요되질 않았다.
지정받은 3호차에 승차하고 잠시 대기하다 전 차량이 열을 지어 출발해 비무장지대로 들어간다. 길가엔 철조망과 지뢰밭. 흙먼지를 일으키며 오르막 내리막을 지나 금강통문을 지났다. 안내조장의 말 "이제 북한지역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창밖에 보이는 병사는 영화나 뉴스에 보던 인민군 복장이다. 북한사병의 키가 적어 허리에 찬 권총이 너무 커보였다. 날카로운 눈매는 무얼 그리 열심히 응시하는지... 차중의 일행들은 아무 말이 없다. 조용~~ 서행으로 달리던 버스가 브레이크소리를 삑~ 내면서 줄지어 서자 인민군 사병 2명이 성큼 차에 올라 앞에서부터 뒤로 이동하며 쭉~ 훑어본다. 그리고는 말없이 하차해 버스 아래부분에 있는 화물칸을 열어 확인하고 뒤차로 이동 불과 5분여만에 검색을 마치고 차량이 모두 출발한다.
팽팽한 긴장속에서 대치하고 있는 휴전선 비무장 특히 며칠 전 발생한 비무장지대 철책훼손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도 않은 시점에 비무장지대를 관광목적으로 통과하여 북한으로 가고 있는 현실이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3 북녘산하
비무장지대를 통과한 버스는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데 오른쪽으로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라는 구선봉과 그 아래 호수(강호?)가 보인다. 비무장지대부터 마을이 보일때까지 길과 야산, 복구되지 않은 산사태
현장 동해북부선 공사장등을 보면서 나무가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토질 자체가 화강암지대 또는 마
사질이어서 나무가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군사지역을 벗어나자 가을걷이를 한 빈 논과 배추가 심어져 있는 밭이 보이기 시작하고 최초로 보이는 마을엔 4-50여 호가 있는데 시멭트 담장과 스레이트지붕으로 규격화되어 있다. 손질이나 보수한 흔적이 없는 황량함 그 자체로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마을 같으나 간간이 연기나는 굴뚝으로 사람이 살고 있음을 짐작케한다.
온정리 마을이 멀리 보이는 그 앞엔 [금강산샘물공장]이 큰 규모를 자랑하며 서 있다. 이 생수공장은 남북 합작사업으로 1급수인 금강산 생수를 여과나 정제.소독작업 없이 그대로 포장 수출한다는 안내조장의 설명이다.
생수공장에 인접한 마을엔 제법 주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인데 보자기를 인 아낙, 나뭇짐을 지게에 진 사람. 몇명이 둘러서 이야기하는 사람들, 때마침 우리앞을 지나가는 트럭엔 목재피데기를 가득 싵고 있는데 그 위에 군인들 몇명이 타고 있다.
장진항쪽으로 난 도로에는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삼삼오오 등교를 하는 모양인데 대부분 한대에 두명이 타고 있다. 걸어가는 학생은 보이지 않는다. 붉은색계통 트레이닝을 입은 학생 두명은 발맟춰 달리고 있다. 전주에는 하얀 애자가 삐딱하게 꽂힌 세가닥 전선이 널어져 있으며 길 가엔 배추밭이 군데군데 보이고 동산에는 소가 메어져 있어 풀을 뜯고 있는데 흰색을 많이 띈 야위어 보였다.
눈에 보이는 풍경은 그야말로 70년대 우리의 고향마을을 연상케하는 그 자체였다.
4,현대왕국(?)
장전항에 가까워 질수록 현대 냄새가 많이 난다. 길가에 설치된 녹색 철재펜스(?)는 물론이고 아스팔트포장, 길가장자리 반사경까지... 잠시 눈을 의심했다 길가엔 "현대 오일뱅크"상표가 선명한 주유소가 있고 그 옆엔 차량정비공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그 옆엔 감히 상상도 못한 이동식(차량용)주택이 40여개 줄지어 있고 모퉁이를 돌자 하얀색을 칠한 펜션주택 4~50동이 질서 정연하게 바닷가에 줄지어 있다.
버스에서 하차하자 눈에 띄는 건물, 해금강호텔이다. 8~9층건물인데 지상에서 기초를한게 아니고 바지(무동력선)위에 철골 구조를 세우고 지은 일종의 배같은 건물인데 정확한 규모는 알 수가 없다.
현대가 대북 지원사업에 앞장서고규모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자금을 퍼부은 까닭에 이렇게 체제를 넘어 관광이 가능하고 머지않은 날의 통일을 위한 기초 정지 작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북한 장전항 일대가 현대 왕국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5."직업이 뭐야요?"
장전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북측 출입국사무소에서 입국 수속을 하기 위해 줄 지어 서 있다. 정확히 시간이 되자 입국수속관리가 3명과 금속탐지기 3대를 동원해 남측과 같은 입국 수속을 시작했다. 사전 통지된 명단과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첨부된 사진과 실물을 대조확인하는 작업이다. 내 신분상 긴장하지 않을 수 없어 마음 조이며 한발 한발 다가서며 차례가 다가 오길 기다리던 중 몇명을 아무 말없이 통과시키고 내 앞 사람에게 느닺없이 "직업이 뭡네까?" 억센 북한식 발음이고 긴장되어 알아 듣질 못했는 모양이다. "직업이 뭐야요?"두번을 질문해도 앞 사람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질 못한 것 같아 "직업이 뭐냐고 묻습니다"라고하자 그 때서야 "예 장사하고 있습니다"라는 대답을 하자 스템프를 쾅 찍어주면서 통과시킨다. 그 짧은 순간 나에게도 같은 질문을 할 것에 대비해 "꽃집하고 있습니다" 몇 번을 속으로 준비했는데 스탬프를 쿡 찍어주면서 통과시켜 주었다. 휴~~~
6. 온정리는 한국이다
북측의 입국 수속 후 타고 온 버스를 타고 다시 약 2-4km 돌아 나와서 도착한 온정리, 버스를 하차하자 마주친 건 수를 알 수 없는 MTB자전거 관광객과 우리 일행 등 수백명이 북쩍 북쩍, 그리고 "김밥 사세요"를 외치는 온정리 관광단지내 직원들의 목소리. 김밥 우동 커피는 물론 먹거리가 없는게 없는 시장과 같고상점안에는 각종 기념품을 파는 북측여직원은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산체제 하에서 생각지도 못할 일이지만 달러를 벌기 위해 저러는구나 싶다.약 40분간의 자유시간을 주면서자연스레 쇼핑을 유도하는 관광회사 역시 상술이 뛰어나다 나중에는 쇼핑시간이 없으니 미리 사 두라는 말에 술, 담배, 꿀등을 미리 산 사람이 많았다.
구룡폭포와 상팔담을 오른 후 하산하며 또 한번 깜짝 놀랬다.금강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자 1톤트럭에 붕어빵을 굽는 시설을 한 "황금마차"가 떡하고 버텨서 있고 그 안에서는 젊은 북한 남자종업원 3명이 붕어빵을 구워 팔고 있었다.온정리는 마치 한국라는 생각이 든다.
7. "호랑이 납옵네다"
다시 버스를 타고 계곡 입구 즉 금강산 입구까지 이동하는데 안내조장이 열심히 설명하는 미인송 숲을지나가는데 큰 버스가 겨우 빠져나갈 정로의 좁은 산길을 버스는 잘도 달린다. 약 5분정도 거리를 달려온 버스가 정차하고 관광객을 쏟아낸다. 주차장을 조금 벗어나자 금강산 안내간판이 하나 서있고 그 앞에 휴대용 확성기를 허리에 차고 있는 북측 안내조장이 구룡담코스를 소개한다. 천하제일 금강산을 목이아프게 설명한다. 안내판에 살팔담 위로 비로봉이 표시되어 있으나 상팔담에서 되돌아 와야한단다.
한명이 "비로봉까지 갔다오면 안되는냐. 올라갔던 길로 꼭 되돌아와야하느냐?고 묻자 안내조장 왈 상팔담 위로는 가지 못합네다. 더 올라가면 호랑이가 나옵네다" 모두 웃었다.
8. 화장실 사용료 4불
버스에서 하차 직전 안내조장이 주차장 이외에는 무료화장실이 없고 전부 유료라는 안내를 한다. 자연보호를 위해 수입 설치한 변소라나? 유료화장실은 남자1불, 여자4불이란다. 관광안내서에서 본 환경보전비 [화장실 이외의 장소에서 용변 볼 겨우 10불 부과, 꽁초를버리거나 빈병 깡통 등을 지정된 장소 이외의 장소에 버릴 경우 15불]이 생각 나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무료화장실을 찾아 용변을 본 후 산행을 시작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화장실마다 북측의 남여 2명이 1개조가 되어 화장실 앞을 지키고 있었다. 남자들보다 여자분들이 참고 참다 못참자 관폭정 앞 화장실에서 비싼 환경 보전비를 물며 용변을 볼수 밖에...
9. 천하제일 금강산
학교에서 동요로 부르고 공부시간에 봄에는 금강산 여름엔 봉래산 가을엔 풍악산 겨울엔 개골산이라며배우고 익혀 왔던 1만2천봉 금강산은 비로봉(1,638M)를 주봉으로기암절벼과 수많은 폭포, 및 맑고 깨끗한 담소(潭,沼)등으로 외금강,내금강 해금강이 있는데 계곡을 들어 갈수록 웅장함과 아름다운 산악미 산과 계곡이 잘 조화된 장쾌함 등 정말 천하제일 금강산이었다.
금강산 초입부터 작은 잎의 단풍이 붉게 물들어 온 세상이 붉고. 그 사이를 흐르는 물은 맑다 못해 옥, 아니 비취색을 띄고 있었다. 옥류담에서 본 금강산은 아침시간이라서 솟아 오르는 태양을 마주 보며 올려다보는 산은 실루엣으로 먼저 다가온다 신이 빚은 최고의 걸작이라해도 과언이 아닌듯 싶다. 아마 북한지역이 아니라면 옥류담에 옷벗고 뛰어든 사람이 몇명은 있을성 싶다.
옥류담을 뒤로하고 북동쪽으로는 옥녀봉과 탱크바위 천화대가 있고 남쪽으로 직업바위,세존봉,관음봉이 있다는 안내조장의 안내가 있으나 옥녀봉과 탱크바위외에는 정확한 이름을 알고 있는 북한측의 안내조장은 없는 것 같았다. 정확한 명칭을 물으면 대답을 회피하고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돌렸다.
아쉬움이 있다면 절경마다엔 김일성부자와 김형직을 칭송하는 붉은색 글귀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점d이다. 그래도 곳곳엔 붉은 색을 지워 관광객을 배려한 흔적이 보이는 것이 다행한 일이다.
옥류동,연주담, 비봉폭포 등 소와 담 등 물이 고인곳은 연한 녹색과 비취색이 비치는 명경지수로 맑은 하늘이 그대로 담겨 있는 듯하다,왕복 1시간정도 걸리는 상팔담. 솟는 땀을 흠치며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서는 순간 아래로 천길 낭떠러지 계곡 굽이굽이에 고인 담과 하늘 높이 솟은 이름보를 봉우리들 저 멀리 아스라이 또는 가까이 웅장하게 그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금강산, 오늘 본건 일부이지만 천하제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상팔담에서 내려다 보이는 관폭정의 위용 또한 옛 선비들의 풍류를 대변하는 듯하고 구룡연과 한국의 3대폭포라 구룡폭포는 수량이 적으나 그 위용은 당당했다.
목란관-옥류담-연주담-비봉폭포-관폭정-상팔담 왕복코스로 10:00 경부터14:00까지 약 4시간 소요되어으로 당초 계획 4시간을 다 소비하는 바람에 온천욕을 하질 못했다.
10. "한심한게 이정돕네다"
오후 두시를 넘어 온정리에 도착하니 배가 고프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새벽 4시반에 아침을 먹었으니...
타고온 셔틀버스로 금강산호텔로 직행해 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니 정면에 있는 금상산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모두들 그 앞에서 온갖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남쪽 큰 홀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온정리에 도착하면서 호텔 냉면을 먹으려면 예약을 한다는 안내조장의 안내로 10불을 지불하고 예약한 티켓을 건네주자 가느다란 콩나물과 고사리나물이 나오고 만두3개가 나온다. 시장끼가 있던 터라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우자 이번엔 감자가 나오는데 1인당 한개만 먹으란다. 냉면이 나오기까지 서먹한 분위기를 바꿀요량으로 호텔종사원 아가씨에게 물어도 보고 이쁘다는 칭찬도 해 주었다. 나이가 이런 것 같은데 전부 몇살이냐는 물음에 17세부터 22세까지가 대부분이란다. 양장도 있고 한복을 입은 아가씨도 있어 궁금한 걸 물으니 각 코너별로 옷이 다르다 한다. 지배인 쯤으로 보이는 25세의 김영순(?)에게 예쁘다며 은근히 추켜세운 후 "북한 아가씨들은 이렇게 다 이쁘냐"고 묻자 "한심한 게 이정돕네다" 모두 웃었다. 북한에서 먹어본 냉면, 웃으며 먹으니 더 맛이 있었다.
11. "니는 와 그래 순진하노"
금강산 산행을 처음 들은 건 친구 추석을 몇 주 앞둔 친구모친상 문상자리에서 친구 홍열이가 "금강산산행 하려한다 신청해 놓았다"는 애기를 들었다. 내 신분상 감히 생각도 못하는 관광이라 그냥 흘려듣고 말았는데 추석날 고향에서 그 친구를 만나다 금강산 산행 이야기가 나와서 혹시 빈자리 있으면 나도 끼워 줄수 있냐고 물으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내 신분이 탄로나면 어던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어떤상황에 처해질지 모를 일이어서 회비를 송금하고 서류용 사진을 제출하면서도 내내 마음한 구석이 개운칠 않았다.
막상 출발하는 날 오후부터 혹시나 있을 불상사에 대비하기로 하고 산행안내문을 차근차근 읽어 내려 가던 중 지참금지품목 중 "대한민국 화폐"가 눈에 띄었다. 이미 미화는 은행에서 바꿔 준비해 놓았는데 한화를 가지고 갔다가 혹시 문제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성서 홈플러스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주차해 준 승용차 돈을 몽땅 내 놓고 미화만 가지고 여행을 떠났다. 큰 불편없이 금강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커피가 한잔 생각나지만 한화가 없어 커피를 먹지 못했다 참고 오다 어느 휴게소에서 버스가 정차 해 홍렬이 친구한테 "돈 가지고 오면 안된다고 다 놓고 왔어어, 커피 마시게 천원 빌려 줘" 했더니 "니는 와 그래 순진하노"하며 웃었다.
-북한 온정리 상점에서는 달러는 물론 한화도 똑 같이 취급했다. 다만 천원이하 잔돈은 거슬러 주질 않는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