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강원권山行

태백산

가야산도사(倻山) 2012. 1. 8. 23:09

인파에 밀려 올라 가고

인파에 밀려 문수봉까지 가고

인파에 밀려 하산주 못하고 돌아온

그러나 초입에서부터 산행 끝날 때까지

뽀드득 거림이 산뜻한 하얀 눈을 맘껏 밟은 산행이었다 

 

 

차가밀려 유일사매표소 직전 국도에서부터 하차해 걸어서 가기로 했다

유일사매표소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입장표(1인단체1,500원) 사고 입장하면서 흩어지고 헤어지고..

초입부터 눈이 소복하게 쌓인 길은 미끄럽기만하다

아이젠을 착용해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만큼 눈이 많이 쌓여있고 기온이 낮아 뽀드득 거린다

산행객들은 흡사 피난민 대열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유일사 옆까지는 임도가 있어 그렇저럭 잘 올라간다

유일사 옆에서부터는 임도가 끝나고... 더 많이 정체가 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밀려 밀려서 올라간다

  

 

 

영하의 날씨에 민소매를 입고 산을 오르는 젊음이 부럽기만하다. 하기야 나도 땀이 많아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모자도 안썼지만..

추위속에서도 스님의 시주염불 소리가 들린다. 

 정상이 가가워짐에 따라 주목군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살아 천년이라지만 태백의 칼바람 모진 풍파를 견디느라 만신창이 된 몸으로 버티고 있다

 

 

 

 

 

 

 

 

 

 

 

 태백산의 첫 천재단

  

 멀리 장군봉 정상의 천재단이 보인다

 

 인파속에서 인증샷 하나도 건지기 어렵다

 위 사진을 촬영 중 실수(인파에 밀려)로 카메라를 놓쳤는데 렌즈 두껑이 잘 열리지 않는 큰 부상(?)을 당한 카메라

  

 

 

 

 태백산정상석 앞의 인파들, 감히 인즐샷을 찍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문수봉을 향했다

 

 

 

 

 

 

  장군봉을 당겨 본 모습, 오른쪽 아래로 망경사가 보이고 왼쪽은 무쇠봉이다

 

  

 

 

 

 

 

 

 눈썰매 타는 아가씨, 처음엔 자세가 좋았는데 두번째는 큰 사고가 날뻔했다

 

 눈길을 헤집고 내려온 전투(?)흔적

 당골매표소 안쪽엔 눈축제에  사용할 눈을  쌓는 작업이 한창이다

 

 석탄박물관 입구, 시간이 없어 들어가 보질 못하였다

 석타낙물관에서 주차장까지 아직 한참을 걸어야 한다

 식당가 앞 공터에서 엿장수의 공연 리듬에 춤을 추는 산객들 

 

 [정상 직전의 광장에서 식사 중 폰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후배가 촬영해 전송한 사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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