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경상권山行

삿갓재(1,419m)

가야산도사(倻山) 2015. 2. 10. 00:33

당초 목적지는 남덕유산,

영각재-남덕유산-월성치- 황점코스를 목적으로 영각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엄청난 차량과 인원, 태풍급 찬바람에 기가 죽어  남덕유산 산행을 포기하고 황점마을로 이동했다.

황점 마을에서 하차하는 순간에도 강하고 매서운 한파를 실은 바람이 불어 산행을 포기하고

배낭을 벗어 놓고 스틱만 가지고 삿갓재 방향으로 조금 오르다 눈길 아오면 돌아올 요량으로 산보 같은 산행을 시작했다.

산보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중간까지 가니 오기로 삿갓봉까지 오르고 싶었다. 아이젠 없이 시작한 산행 내려올 걱정을 하며 삿갓재까지 오르고

지척에 있는 삿갓봉이나마  다녀오고 싶었지만 아무른 장비 없고 몰아치는 초속25m 이상의 강풍에 자신이 없어 대피소에서 컵라면 하나 먹고 하산했다

추위에 폰바테리가 소진되어 종료지점이 없다

 

영각사로 가는 길에 보이는 남덕유산의 상고대가 영롱하고 새하얀 모습으로 반긴다

영각사 주차장에서 본 남덕유산과 서봉이 눈이 부신다 

주차장에서의 기념촬영, 사진 촬영 중 부는 칼바람에 전의 상실하고 산행을 포기했다

 

 

 

 

 

 

삿갓재 등로 중간지점 식사하는 산객들, 오죽 추우면 비닐을 덮어쓰고 밥을 먹을꼬?

 

 

 

 

삿갓재대피소에 오르자 초속25메타이상의 강풍에 중심 잡기 어려울 정도다

삿갓봉이 지척에 보이는데 능선을 넘어 오는 칼바람에 걸음을 돌렸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화장실 뒤쪽 능선엔 쌓였던 눈이 휘날리고 있다

 

 

사발면 하나 구입

칼바람 속에서 대피소 취사장 족으로 내려가면서 바람에 날려 국물이 많이 쏟겼다

취사장은 그래도 천국이었다

얼마나 세게 부는지 발전기 프로펠러 날개 부러질까 걱정할 정도였는데 날개가 세개인것은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4.2km를 왕복, 하산 후 남덕유산 다녀온 일행과 합류해 황점마을의 비닐 하우스에서 대구알곤탕으로 하산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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