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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수계식

가야산도사(倻山) 2014. 9. 24. 09:26

  사찰에서 진행되는 십선계 대승보살계 수계법회에 참석하는 아내를 따라 새벽잠 설치며먼길 포항까지  찾아 갔다.

  처음으로 접하는 불교 의식인지라 카메라에 열심히 담았다.

 

 

 

 

 

 

 

 

 

 

 

 

 

 

수계의 의미

 

불자여, 만약 일체 중생이 처음으로 삼보의 바다로 들어감에 믿음으로써 근본을 삼고, 부처님 가문에 머물러 사는 데 있어서는 계로써 근본을 삼느니라. 불자여, 처음 수행하는 보살은 혹은 믿음이 있는 남자나 혹은 믿음이 있는 여자 가운데 모든 근이 갖추어지지 않은 황문, 음남, 음녀, 노비, 변화의 사람이라도 계를 받게 해야 하나니 모두 마음이 있어서 진리의 길로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니라. 처음으로 발심 출가하여 보살의 위 잇기를 원하는 이는 마땅히 먼저 정법계를 받을지니라. 계는 일체행의 공덕장의 근본이며, 바로 불과의 길을 행하는 일체행의 근본이니라.<보살영락본업경 대중수학품>

 

계를 받는다는 것은 삼보에 대한 믿음을 내었고 불법을 배우고자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범망경 보살계서에서는 이 계를 지니면 어두운 곳에서 불빛을 만난 듯하고, 가난한 이가 보배를 얻은 듯하고, 병난 이가 쾌차함과 같고 갇혔던 죄수가 풀려남과 같고 멀리 집 떠난 이가 돌아온 듯하리라 하였으니 계가 얼마나 소중하고 기쁘고 환희로운 것인가? 계에 대하여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 없는가는 바로 삶을 이끌어 줄 바른 지표로써 믿고 받아들이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 그 판단은 다른 누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계를 받는 의미는 이것만이 나를 피안으로 인도하는 바른 길임을 확실히 알고 믿는 것이다. 그리하여 어두운 곳에서 빛을 만난 듯,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서 구명선를 만난 듯 그렇게 반갑고 간절한 마음으로 받아 지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계를 오히려 두려워하고 멀리하니 안따까운 심정 금할 길이 없다.

 

밤길을 갈 때에는 등불에 의지하는 것과 같이 아직 지혜가 밝지 않은 초심자는 계율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만일 부처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하는 이는 누구나 계를 받을 수 있으며 받아야 한다. ‘나는 근기가 안됐어, 다음에 받지‘하고 물러설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상락아정의 열반의 세계로 이끌어가는 길이라는 믿음이 있고 또 그 길에 함께 하고 싶다면 먼저 수계하고, 주의의 사람에게도 수계를 권해야 한다

 

출처 : 다음카페 흔들림과멈춤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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