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귀정(交龜亭)
문경읍 상초리 주흘산의 2관 조곡관(鳥谷關)과 1관 주흘관(主屹關)의 중간지점인 용연(龍淵-龍湫)위에 위치한다.
체임(遞任)하는 신구관찰사(新舊觀察使)의 교인처(交印處)로 성종조 신승명이 건립했다고 전해집니다.
조선조 세종시대부터 성종임금때 까지 여러벼슬을 지냈으며
영남유림파의 시조이기도 한 점필제 김종직이
경상도관찰사로 발령받아 문경 주흘산에 위치한
신구(新舊) 관찰사의 교인처(交印處)인 교구정
(1관문 주흘관과 2관문 조곡관 중간에 위치)에 이르러 지었다고 전해지는 시 한수
"너무나도 빼어난 경치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보니,
어느덧 땅거미는 지고
갈 길은 멀고 이 나그네
어디서 하루밤 숙식을 해결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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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시인의 완화삼(玩花衫)
차운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 란 시의 화답시
완화삼 : 꽃을 보고 즐기는 삼, 즉 꽃을 보고 즐기는 선비 란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