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7 가야산야생식물원] 키는 1m 정도이며 어린가지는 적갈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고 털이 없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노란색의 꽃은 7월에 가지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수술은 8개인데 4개씩 두 층으로 나누어져 꽃부리 속에 달린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남쪽 지방에서만 자라고, 수피(樹皮)로는 한지와 밧줄을 만든다. 닥나무(Broussonetia kazinoki)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지만 닥나무처럼 한지 재료로 사용되는 나무로는 산닥나무 이외에도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삼지닥나무(Edgeworthia papyrifera/E. chrysantha)와 두메닥나무(Daphne kamtschatica)가 있다. 삼지닥나무는 중국 중남부에서만 자라던 식물로 남쪽 지방에서 심는다. 이 나무는 가지가 3갈래로 나누어지고, 잎이 나오기 전에 노랗게 피는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도 심는데 성장이 빠르며 반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 두메닥나무는 한라산·지리산·태백산 등과 같은 높은 산의 약간 서늘한 곳이나 북쪽 지방에서 자라며, 봄에 노란색의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