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꽃축제(사진)

18:00경 택시를 타고 현장에 도착해 자리를 잡고...

기나긴 시간을 참고 기다리며 좋은 사진 많이 찍고싶은 마음 다지며

드디어 시작된 불꽃축제..

21:30

짙게 깔린 해무로 인해

높이 쏘아 올려진 불꽃은 뿌옇거나 소리만 들리고

사진은 뿌옇게 나오고 ..

사진 찍길 포기하고 자리를 정리해 나오다가 

구경이나 하고 가자며 마음을 다독이고 돌아서 군중들 사이에서

겨우 몇장 건졌습니다. 

 

해도동 동부교회 부근에 주차해 두고 택시를 타고 갔는데

행사 끝나고 나니 버스도 없고 택시도 없어

차량 혼잡을 피해 멀리두고 온걸 후회했다 

걸어서 오기로 마음먹고 등에 땀이 나도록 걷다가...

 

죽도시장에 들러 시원한 물회 한그릇 먹고

떨이대게 한보따리 사서 들고 걷기를 계속해

겨우 자동차를 회수해  집에 도착하니 새벽2시 가량

 

포항 사는 큰처남이 만류하던 말 " 구경가면 고생 억수로한데이"라는 말이 생각 났다.

 

국제불꽃축제란 이름에 걸맞는 행사 진행이 아쉬웠다.

 

자리를 유료화해

비싼 입장료에 상품권을 끼워팔고

식전공개행사 중

그 내용이나 장르를 모르는 춤사위가 짜증이 나도록 너무 지루하게 진행되었고

행사가 끝난 뒤

안전사고를 우려할 정도로 귀가인파가 혼잡해도 안내맨트 하나 없고

행사장을 조금 벗어나서는 혼잡경비하는 행사안내요원 하나 없다

행사장 반경 몇 킬로메타까지는 차량 출입을 통제해야하나

행사장을 벗어나자 차량과 사람이 엉퀴고...

 

멀리 차량을 두고온 사람을 위해서는

행사장 일정 거리에서 택시나 셔틀버스 운행도 고려해 볼 일이다.

 

 

 

 

 

 

 올해부터 예매와 현장판매로 입장료 받기 위한 좌석.  1인당 입장료 2만원(상품권1만원 포함)으로 비싼 탓에 자리가 텅비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