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상권旅行

기적의 매미성

가야산도사(倻山) 2014. 3. 25. 20:55

 

거제도 섬속의 섬 지심도를 방문 후 돌아 오는 길. 가거대교로 진입 하기 전 매제가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온 명소 한군데 둘러보고 가자'며 YS생가 방면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길을 잘못들어 멀리 보이는 장목면 북항마을을 지나쳤다.해안 마을에 들어서 보니 저멀리 해안동네에 큰 시설물이 있어 카메라 원렌즈로 당겨 확인하니 우리가

찾던 매미성이다.

차를 돌려 북항마을 입구로 들어 섰는데 때마침 마을 중간에 주택공사를 하면서 길을 막아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도로까지 후진해 나와 주차시킨 후 걸어서 마을을 관통해 해안으로 내려갔다. 

 매미성 마을 집입로옆 버스 승강장

 마을 가운데 서있는 당수나무

 해안에서 노부부가 해초를 뜯고 있다

 눈 앞에 보이는 매미성, 한사람이 했다고는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규모에 놀랐다

 매미성 진입로

 

 

 

 

 

 

개인 소유 600평 경작지 지키기 위해 10여년을 꾸준히 석축을 쌓고 있다는데 방금 일한 흔적이 보이나 사람이 번혀 보이지 않아 그냥 한바퀴 둘러 보고 오는데 만족해야했다. 인근 조선소 근무하는 이 성의 주인이 태풍 매미로 농작물과 밭600평이 쓸려가 태풍으로부터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성을 쌓기 시작했다는데... 이름하여 매미성이다

 

 

 

 토목과 건축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 설계도 하나 없이 이런 건축믈을 탄생시켰다니 정말 '상에 이런일이'아닐 수 없다.

 

  

 

다시한번 인간능력이 무한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