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거류산
[산행코스]
엄홍길전시관-문암산-당동고개-정상-당동고개-장의사-엄홍길전시관
[거류산 : 경남 고성군 거류면 소재. 해발 571m]
옛날에 어떤 할머니가 저녁밥을 짓다가 밖에 나와 보니 산이 하나 걸어가고 있어 '게 섯거라'하고 소리치자 지금의 자리에 멈췄다는 전설을 간직한 산이다.
당동만, 당항포만으로 둘러싸여 있고 일명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리는데 이는 산 모양이 마터호른산을 닮았기 때문이다.
기암과 청송, 진달래 산성 등 야산이 갖출 수 있는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정상 가까이에 약수터가 있고 조망이 일품으로 다도해가 시원하게 보인다.
건너편 들녘에는 구절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평지에서 정상까지의 거리가 멀어 산행시간은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당동고갯길을 넘어서면 왜적의 침입을 막았던 거류산성(경남문화재자료 90)터가 정상 아래까지 이어지며 흩어져 있다.
[네이버 두산백과]
산행기점인 엄홍길전시관, 작년부터 관리주체인 고성군에서 예산배정이 되지 않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산 오르기 전 준비 운동은 필수
첫 오름길부터 소나무 향이 가득해 발걸음이 가볍다
고도를 더해 가면서 바윗길이 보이고 철계단도 보인다
오름에 숨차 잠간 쉬면서 뒤돌아 보니 벽방산이 지척으로 보인다. 지난해 산행시 일행들 중 몇은 거류산도 단숨에 종주해 버려 혀를 내둘렀다
올라 온 능선 오른쪽으로 대전-통영간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길너머로 벽방산 오름길이다
철계단을 오르다 바위 위 멋진 소나무가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한다
산에 이런 다리가 있음에 놀라울 뿐이다
등로 중간에 서 있는 등산 안내도와 돌탑(아래)
능선에 바위가 많고 그 바위로 인해 모양이 좋은(?)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열심히 건던 중 거류산 정상이 보이고 오른쪽에 거북바위의 거북이가 고개를 내밀고 정상쪽으로 느리게 오르고 있다
정상 직전 봉우리의 이정표
마지막 내리막 고개길을 내려서면 정상을 오를 수 있다
내리막 고개에 거의 다다르자 고갯길 바람이 얼마나 센지 소나무들이 일정각도를 유지하며 비스듬히 서 있다
고갯길 오르다 보이는 비스듬히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소나무
당동고개와 정상 중간부분에 있는 거류산성. 정상까지 그 흔적이 이어진다
거류산성에서 뒤 돌아본 오름길 능선, 왼쪽으로 이어진 능선이다
낙락장송이라더니 바위위에서 당동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서 있는 소나무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정상부에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정상석 바로 옆(북서편) 바위위에 자라고 있는 수령 300년의 소사나무. 바위에서 생명을 이어가는 끈질긴 생명력이 돋보인다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을 조망해 본다. 그 너머로 백병상이 보인다
정상석의 뒷면, 고성군의 진산인 모양이다
정상에서 보이는 거북바위, 하산 후 시산제 시각 때문에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리기로 했다
산허리를 돌아 가는 길은 오솔길 그 자체다
장의사 뒤편의 돌탑
알고보니 돌탑이 인위적으로 게워진 것이다
장의사의 범종각과 천불전, 스님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조용한 사찰이다
장의사 일주문
올 한해의 무사무탈한 산행을 기원하고 첫 산행을 알리는 시산제, 엄홍길전시관 앞 주차장에서 진행되었다
젯상을 정성껏 차리고 정성을 다해 기원했다 무사무탈한 산행이 이어지기를...
주 : 하산길 등산로에서 장의사간 100여메타를 되돌아 올라가기 싫어 장의사 앞으로 하산하면서 네비상 2.0km(도로)로 40여분 걸릴 거리임.일주문 지나
도로 급커브부분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거의 보이지 않는 희미한 길을 따라 서쪽으로 진행하여 엄홍길전시관 옆 능선(산행기점 100여메타)지점에 합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