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도사(倻山) 2004. 10. 10. 14:37

몇년 전 노부모님을 모시고
조금 무리하면서
통일전망대, 울산바위, 백담사를 돌아 온 일이 문득 생각난다

호호백발  노인부부가 울산바위 정상에 오르자
모두들 박수로 건강하심을 축하해 주셨다.

대기 순번이 너무 멀어
타 보지 못한 케이블카를
내년 가을에 다시 모시고
꼭 태워 드리마고 약속드렸는데
가는 세월은 벌써 몇 해가 지나가 버렸다.

며칠 전
설악산 가시면  울산바위 또오르시겠냐고 여쭙자
이제는 자신없어시단 대답이시다

왈칵 서러움에 목이 메인다...

세월은
그  기력도...
그 맑던 총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