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살며 생각하며

아버님의 팔순생신(정미옥,다음카페서 퍼온 글)

가야산도사(倻山) 2003. 3. 8. 11:04

2003/03/08,12:01:35


번호:270 글쓴이: 정미옥
조회:0 날짜:2003/03/07 14:38


이런 저런 이유로
마음이 아파요

남들처럼
요란스런 잔치도 못 해 드리고
아둘 며느리 딸 사위
손자 손녀 큰절 올리지도 못하고

.......

아직도 가슴속에는
다자란 자식땜에 멍울이 가득하신
울 아버지

조촐한 생신 상에도
과분하다며
손 내저어시는 아버지

닥아오는 오월 이심육일는
두분이 결혼하신지 60주년

그때만큼은
새신랑 새신부처럼
회혼색이라도 올려드릴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두 분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육남매 다 잘 사는 걸 보고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