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살며 생각하며
아들이라는...
가야산도사(倻山)
2003. 4. 4. 10:35
2002/11/08,21:53:34
오늘로 막내가 입대한지 만 일주일
입대하기 전날부터 날씨는 왜 그리 추워지는지
추풍령 부근 산부터 봉우리에 하얀 눈을 이고 있었다
대전과 논산 인근 산은 중간부분 위로 눈이 하얗게 내렸고
바람 또한 휘몰아 쳤다
이 추위를 어찌할꼬
걱정해도 소용없고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와 입대하라고 재촉한다
예외없이 입소대 연병장 황토흙이 전날 내린 눈에 질척거린다
그시절 여자없이 살아도 장화없이 못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의 유명한 황산벌 황토다
추위 속에서도 훈련을 무사히 받고 군복무를 잘 해야 할텐데
그 옛날 입대하던 시절 부모님께서는 삽작문(대문과 같은 의미)밖을 나오시지 않고 잘 다녀 오라고 하셨는데 그 땐 부모님 심정을 해아리지 못했다. 아들이 군대 간다는 것의 의미와 심정을...
아이들은 지금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