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산행기

덕유산산행기

가야산도사(倻山) 2005. 2. 3. 15:00

☆… 덕유산 종주(?)기  
1.덕유산 개황

2.시간대별 일정

06:30 대구출발
08:40 송계사 산행 시작
10:30 횡경재
12:10 송계삼거리
13:00 중봉
13:30 향적봉대피소
13:50 향적봉정상
15:00 칠봉
13:30 칠봉약수터
16:12 인월담
16:40 주차장

3.종주기
송계사에서 출발 후 약 40분 가량 거리에서부터
신비한 안개속 상고대의 하얀 숲을 걸어가며 탄성을 자아내었는데
정상부에서는 정말 장관이더군요
사진 찍느라 늦어지고, 다리 아파 늦어지고
일행들 중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향적봉대피소에 도착하여 중식.
덕분에 사진은 많이 담아 왔지만...
향적봉 정상은 정말 장터를 방불케 하더군요
겨울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 줄이야...

일행들 중 선두는 백련사 방향으로 하산하고 5명이 칠봉 쪽으로 하산 하였는데 칠봉도 만만찮은 산이더라요
칠봉을 조금 내려가면 구천동 계곡일 줄 알았는데 만만해 보이던 칠봉이 1305메타 고지더라구요
대구 동봉(팔공산)보다 더 높은 산인줄 정말 몰랐지요

칠봉서 구천동까지 깍아지른 절벽 같은 길을 약수도 먹고 약 1시간 반 가량 하산하니 인월담이더라구요.

8시간 정도의 정말 힘든 산행이었지만
신선이 노니는 선경인 듯한 황홀함, 아니 새하얀 산호숲을 보는 것 같은 상고대...
아마 겨울 산행을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향적봉에서 10여 분을 내려 오니 스키장 리프트가 보이고 리프트 아래로 등산로가 삭뚝 잘려 있고 그 잘린 등산로에는 스키 슬로프가 닦여 있는데 소위 국립공원 등산로가 흔적 없이 스키장으로 변하고 안내 간판 이정표 하나 없다는게 너무하다 싶더군요

겨울 산행의 백미는 상고대, 그 상고대는 덕유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