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산행기

조령산 산행기

가야산도사(倻山) 2004. 11. 9. 11:54

1.개황
  일      자 : 2004.11.7.
  위      치 : 경북 문경시, 충북 괴산군
  고      도 : 해발 1,017메타
  일      기 : 맑음(옅은 안개로 조망이 좋지 못했음)
  코      스 : 이화령-조령산-조곡관-조령관-
  소요시간 : 약   시간 (중식시간 포함)
  특기사항 :


2.시간대별 이동 상황
  08:50 이화령도착
  09:50 조령에서 산행시작
  10:00 너들지대 스님3명,
  10:20 오엽송지대
  10:15 헬기장,
  10:43 조령샘터(이화령 2k지점) 5분휴식
  11:00 신풍리(절골,80분)갈림삼거리, 조령산 정상 10분거리 10분휴식 청주 등산가족 쑥떡, 주흘산, 조령산이 보임, 두번째 헬기장
  11:20 조령산 정상도착
      3관문까지 4.55km 이정표, 하강급경사 내리막
      19기 이효광, 13기 최민식 24기 이 문규 16기최 원규
  11:37 성암사터(15분,)신선암봉 갈림삼거리(조령산 20분거리), 오르막, 급경사 내리막,로프하강 절벽
  11;56 신풍리2.3k, 새재주막 2.0km 네거리(3관문 4.0km -봉우리 3개 지나오다
  12:28 바위암벽 오름길, 12:35 바위틈 다리벌리고
  12:41 신선암봉(해발 937) 신풍리(절골, 70분),조령3관문120분,조령산80분 이정표
  12:52 로프 하강 암벽
  13:01 안부, 엿으로 허기 달래고 잠시 휴식
  13:37 로프타고 절벽오름길
  13:56 점심
  15:05 안부 (3관문은 좌측언덕길, 2관문-보조등산로 표지판, 문경시산악연맹 조령산구조대 설치)
  15:25 신선암봉 조난구조10지점 5분휴식
  15:45 신선암봉 조난구조11지점
  16:06 마지막 봉우리 기념촬영, 깃대봉 3관문 각1k 이정표
  16:17 석조성벽
  16:25 3관문 도착
  17:05 3관문에서 하산시작
  17:35 어둠이 깔리고 단풍색이
  17:42 새재바위굴
  17:50 팔왕휴게소(2관문 직전에서 3관문휴게소 차량 얻어 타고 팔왕휴게소까지 이동)

3.산행후기
   이화령 고개 정상 휴게소에 도착한 것이 08:50경, 북대구에서 07:10 출발해 상주 문경을 거쳐 문경  이화령에 도착했다. 아침 공기는 손이 시리고 코가 매울 정도로 차갑다.
  서울에서 같은 시각 출발한다는 고등학교 동문회 영산산악회 회원 6명이 한시간여를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전화를 했더니 괴산군에서 산불예방을 위해 조령산 등산로를 통제해 주흘산으로 갈 예정이라는 청천 벽력 같은 말을 하므로  새재공원관리사무소와 문경시청에 확인 전화했더니 09:00부터 통제예정이었으나 10시까지는 통제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다.
09:40경 선배 세분, 후배 한명과  동행한 태국이와 강재와 이화령에서 이산가족 상봉하듯 반가운 만남을 가지고 잠시 기념촬영 후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조령산을 오르고 기념 촬영한 후부터 시작이었다. 봉우리를 하나 내려오면 다시 올라가고, 올라가면 다시 내려오고.... 나중에는 허벅지에 쥐(근육통)가 나고 배는 고프고.. 길은 험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건너기 어려운 칼치등 같은 바윗길, 로프타고 바위절벽 오르 내리기. 기타  등등 영 잊지 못할 코스였다.
그래도 동기 둘을 만나 그간 살아온 이야기, 선 후배님들과 서울 사는 이야기등을 나누고, 배고픔을 참고 마지막 고비를 올라 먹는 때늦은  점심은 그야말로 꿀맛 그것이었다. 7명중 술을 먹는 사람은 3명, 3명 모두가  막걸리3 병 , 조피술1병, 머루주1병, 오가피술 1병등 엄청나게 가지고 왔다. 산행 안전을 위해 목만 축이고 지나가는 산행객에게 한잔씩 나누어 줘도 반도 줄지 않아  3관문휴게소에 도착해 파전시켜놓고 그 술을 먹어도 다 먹지 못했다.
  어둠이 서서히 내려 깔리는 3관문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며 선후배님과 동기를 손흔들며 보내고 돌아서니 적막함이 감도는 문경쪽 계곡이 왜 그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좋은 일행을 얻어 좋은 산행을 하였다는 생각에 어두운 계곡을 걸어 내려와도 즐거움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