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경상권山行

봄에 찾은 겨울 천왕봉

가야산도사(倻山) 2012. 3. 19. 10:56

[지리산 천왕봉]

일      자 :  2012.3.18

위      치 : 경남 산청군

고      도 : 1915m
일      기 : 맑음
코      스 : 청소년학습원 입구-로터리대피소-천왕봉(하산은 역순)

소요시간 : 약6시간40분
기      타 : 출발 시 대구-중산리 전구간 안개,거창 부근 비, 중산리-청소년학습원 입구 짙은 안개, 산행시작 후 안개 걷히고 맑음

 

09:30 청소년학습원 입구 산행시작
10:10 1.7km지점 쉼터
10:23 광덕사교
10:59 로터리산장
12:36 천왕샘
12:55 천왕봉 정상
13:15 하산시작
14:45 법계사
16:10 청소년학습원 입구 하산완료

중산리매표소서 청소년학습원 입구까지 셔틀버스(1,000원 이상 보시하세요하던 전과는 달리 1인당2,000원의 차비 요구)를 타고 하차하니 길이 젖어 있고 안개도 자욱하다

숲에는 안개가 자욱하고 간밤에 비가 내린 듯 습기가 가득하다

조금 오르니 길옆 숲에는 겨울에 얼었던 얼음과 눈이 아직 그대로이다

길은 진흙탕이되어 직퍽거리고  녹지 않은 눈과 얼음으로 매우 미끄럽다

그러나 새월을 거슬러지 못하는 듯 얼음이 녹아 졸졸 흘러 내린다

 

계곡엔 며칠전 온 비와 얼음 녹은 물 흐르는 소리가 여름과 같이 요란하다

 

로터리산장 대피소엔 먼저 도착해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다

법계사 앞 식수터엔 아직 얼어 식수를 보충하지 못했다

개선문 아래에서 본 정상부. 벌써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지나 산행 때 보았던 어치로 보이는 새가 또 보인다

개선문 위에 있는 바위 앞에서 쉬고 있는 산객이 여유로워 보인다

천왕샘 직전 조망바위 쉼터에서 본 정상

천왕샘에는 석간수보다 빗물이 많이 흘러내려 식수로 사용할 수 없어 아쉽지만 그냥 지나쳤다

정상의 마지막 철계단 벌써 하산하는이들이 있어 부러웠다

많이 훼손된 정상부의 복구를 위한 출입금지 구역 밧줄에 애교가 섞인 꼬리표가 앙증맞게 걸려 있다

정상부 서쪽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 있어 굉장히 미끄럽다

드디어 정상, 올랐으미  인정샷 한 컷

셀카도 한 장  

    

초입서부터 동행이 되어 이야기 나누며 산행하다가 알게된 분으로 고국의 유명산 중 천왕봉을 못 오르셨다는 시카고 거주 교민. 부부가 여행 중인데 

법계사까지만 올라도 성공이라했는데 어찌하다 부인은 먼저 하산케 하고 천왕봉까지 같이 올랐다. 대단한 열정과 체력에 놀랐는데 띠동갑이라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랐다 

고국에서의 또 하나 좋은 추억이 되셨길 바랄 뿐...

정상에서 본 반야봉과 노고단이 보이는 지리산 종주능선, 아직 눈이 많이 남아 있어 겨울산이다

서북쪽으로는 눈 부신 상고대(?)가 환상적으로 달려 있다

 

 

 

 

 

 

 

 

많은 산객이 몰려있는 정상

 

법계사....  입구에서 나눠주는 달콤한 호박떡 한 점을 얻어먹고 그냥 돌아서려니 뒤통수가 많이 간지러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