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_은해사
3.1절
오랫만에 맞는 공휴일(사실 3교대 근무로 공휴일을 잊은 지 오래 되었다)
느긋하게 아침 먹고 뒹굴다 갑자기 산에 가고 싶다
서울서 오는 아들 내외와 손녀 마중갈 시간까지는 불과 네시간 정도
간단한 산행만 하려고 장갑 챙기니 모자가 필요하고, 물병도.. 스틱도... 이래저래 배낭이 가득해진다
바쁜 마음에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를 경유해 은해사에 도착하니 두시가 다 되어간다
중암암까지는 4.9km 백홍암까지 2.7km.
처음 예정했던 중암암까지는 도저히 다녀올 수 없고 부지런히 걸으면 백홍암까지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 부지런히 산행을 시작했다
주차장에서 본 은해사 입구 매표소, 입장료 3,000원이다
옆 모습이 너무 웅장해 한 컷 더 올린다
매표소를 지나면 보이는 금포정 숲 안내판
어찌 보면 엄숙하기까지 한 수백년생 소나무 숲
은해사 앞 다리 조금 앞쪽에 참나무와 느티나무가 한몸이 된 사랑나무(연리목)가 있다
누군가의 소망이 담긴 작은 돌탑
은해사 앞의 부도와 비석들
은해사 앞의 개울엔 아직도 두꺼운 얼음이 있으나 많이 녹았다
은해사의 출입문인 보화루. 은해사 경내 구경은 내려오면서 시간을 봐서 할 예정으로 그냥 지나쳐 올라간다
은해사 옆의 수림장 이승과 저승이 한데 어울려져 있다
백흥암까지의 솔술 비탈길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운지있는 길이다
은해사의 식수원 저수지. 운부암은 오른쪽,묘봉암,백흥암,중암암은 왼쪽길로 갈라진다
갈림길 중앙 능선으로는 인종태실 가는 길이 있다
법흥암 앞 갈림길.
중암암으로 가는 능선지름길
법흥암의 대문격인 2층목조건물 보화루
지붕형태가 특이하다
법흥암 앞 언덕위에 비스듬히 누은 속이 빈 고목이 위태롭다
법흥암을 내려오다 만난 스님의 발걸음이 무겁기만하다.
다시 찾은 은해사 보화루
보화루 양쪽의 수문장
경내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큰고목 향나무
범종각, 아래엔 범종이 위에는 목어와 징(?)이 있다
은해사 당간지주
은해사 본존불과 괘불탱
괘불탱을 거는 당간목(?)
경내에 목련이 제법 커져 몇컷 시도했으나 컴팩카메라의 한계를 절실히 느겼다
은해사 성보박물관. 역대 주지영정과 각종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나 사진 촬영 금지다.
혹시 관람 기회가 있으면 작은석불(높이 25센티 가량) 중
오른쪽 석불을 유심히 보시면 활작 웃는 모습이 잘 조각된 신기한불상을 찾아 보시길..
냇가에서는 벌써 붉게 물오른 나무들이 봄이 머잖았음을 대변해 주고 있다
은해사 입구의 소나무들
열차도착시간에 맟춰 약 세시간여- 산행하고,사찰 구경하며-여유있게 은해사를 둘러보고..
대구공항 앞에서 차가 밀려 동대구역 대합실서 기다리게 하였고 결국 2-30분 늦게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