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경상권山行
갓바위 일출산행
가야산도사(倻山)
2011. 10. 3. 10:30
요즘 산행을 못해 몸이 근질근질
동봉을 목표로 03:30 일어나 이것 저것 챙기고 04:30 출발.
김밥 사려고 하차하는 순간 너무 추워 다시 돌아와 점퍼 챙기고
수태골 입구 도착하니 차 한 대도 없고 사람도 한 명 보이지 않는다
나이 탓인지
며칠 전 tv서 본 멧돼지 습격사건이 생각나
동봉을 포기하고 사람 많은 갓바위를 오르기로 했다.
주차장과 갓바위 중간지점 쯤 되는 관암사에서 본 갓바위, 하늘엔 별이 보인다
가로등이 휜히 밝히는 계단길에는 기도차 오르는 이가 많이 보인다.
갓바위 정상 직전 조망바위에서 본대구 시내 쪽 조망, 가로등이 몇 개 남아 있을 정도로 날이 많이 밝았다
처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들, 수능37일 전의 학부모들인 듯하다
조금 후 동쪽이 밝아지면서 일출이 시작 되었다
모녀인듯 자매인듯 태양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지... 이자세가 10여분 이상 계속되었다
햇볕이 비치자 부처님도 좋은 듯 미소를 머금는다
기도하는 마음은 간절하고 절실하고 엄숙하다.
잡음하나 없고 잡념 또한 없이 열심히 기도 중이다
화장실에 걸린 액자의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