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상권旅行
감포 1박여행
가야산도사(倻山)
2011. 2. 28. 10:56
비내리는 주말 오후
경주 덕동댐을 지나 추령을 넘어
감포 바닷가를 1박 2일 다녀 왔습니다
덕동댐 상류에는 아직 잔설이 많이 남아
지난 겨울의 폭설로 인한 동해안의 눈 피해를 생각해 봤습니다
팬션 같은 2층 집 창가엔 밤새 파도가 철석거린다.
작은 공터엔 팔각정도 아담하게 만들어져 있고
감포 바닷가 횟집의 수족관, 횟집 주인이 선장이라 직접 잡은 바닷고기들
그야말로 잡어들, 종류도 다양하다
인심 좋게 큰새우를 선뜻 내어 놓고
회도 푸짐하거니와 장어구이 생새우도 서비스로 나왔다
비가 살짝 내리는 바닷가 거닐며 셀카로 한 컷..
윷놀이 또한 바닷가의 밤을 보내는 여유와 재미가 있다
정갈하게 차려 나온 전복 죽, 밤샘 놀이와 술로 쓰린 곡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여명을 품은 바닷가는 아직 어둠이 남아 있다
부지런한 갈매기만 바닷가를 맴돌고 파도만 크게 소리내며 부서진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님은 돌 같이 꼼짝도 않는데...
대왕암을 볼 수 있는 이견대
이견대에서 보이는 대왕암
감은사지를 감아 돌아 내려온 강물위엔 갈매기가 하얗게 내려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