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상권旅行

가야산 홍류동계곡과 농산정, 그리고 길상암

가야산도사(倻山) 2010. 11. 29. 23:21

[홍류동 계곡]

홍류동 계곡은

합천해인사로 유명한 가야산의 남쪽 초입부터 해인사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약 4km의 계곡을 두고 일컫는데 소나무와 활엽수가 우거진 계곡이 깊고 물이 맑아 가을 단풍이 너무 붉어 물이 붉게 비춰 보인다하여, 혹은 금강산 옥류천을 닮았다하여 옥류동으로 불리운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계곡으로 합천 8경 중 3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또한 신라말 어지러운 세상을 비관해 이곳에 들어 온 최치원선생이 홍류동 계곡의 물소리를 벗삼아 세상 시름을 잊고 살다 갓과 신발을 남겨두고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농산정이 있는 곳이 홍류동 계곡의 절경이다

홍류동 계곡 초입의 해인성지표석, 어릴 적 해인사 놀러 가다  키 작은 친구는 아래서 쳐다 보고 저 위에 올라 놀던 추억이 새롭다.

 농산정을 이어 주는 나무다리 아래를 흐르는 맑은 물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름엔 피서객들로 초만원

농산정

신라말의 학자이며 문장가인 최치원(857∼?)이 지은 정자로, 은거 생활을 하던 당시에 글을 읽거나 바둑을 두며 휴식처로 삼았던 곳이다.
최치원은 신라의 유교학자들 중에서 대표적인 인물이다. 당나라로 유학가서 과거에 급제한 후, 중국에서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토황소격문」이라는 글을 써서 이름을 날렸다. 귀국 후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관직을 떠나 가야산에 은거하면서 여생을 보냈다.
건물을 세운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1922년 해체해서 원래대로 다시 지은 것을 1936년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의 규모는 앞면과 옆면이 모두 2칸씩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자료 문화재청]

농산정 앞의 소나무, 여기도 일제 강점기 수탈 흔적의 깊은 상처가 아직 남아 있다

 

  홍류동 계곡의 농산정 앞에는 시인묵객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해인사 길상암]

어릴적부터 고향에서 산  고개  너머 놀러 다니던 해인사. 부속 암자가 12암자로 알고있었는데(최근에 2개가 늘어 14암자) 그 중  못간 암자가 길상암이었다.  입구에서 약 1km정도 숲길을 올라가면 길상암아란 표석이 있어 슆게 찾을 수 있다.

양산 통도사, 오대산 적멸보궁, 설악산 봉정암, 정선 정암사, 영월 법흥사를 우리나라의 5대 적멸보궁으로 알고 있던 터인지라 해인사에 적멸보궁이 있음에 놀라 차를 멈추었다.

길상암에 36과의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다 한다.   길상암 뒤의 묘길상봉에 2과, 홍류동 계곡 옆에 34과 등 모두 36과의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는데 명진스님이 24년간 기도 끝에 모신 사리라 한다. 

적멸보궁이라는 표석이 길 왼편으로 보인다

길상암 안내판 

 

홍류동 계곡을 오르다 주차장이 있고 건너편에 적멸보궁이 보인다

 길상암 뒤의 바위암봉

 적멸보궁

 길상암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묘향각 기둥에 걸린 목탁.

 길상암 맨 위에 있는 종각

 종각 정면

 

길상암 나한전  

 

참고: 해인사 암자(반시계 방향)

길상암,약수암,국일암,희랑대,지족암,백련암,홍제암,원당암,금선암,삼선암,보현암,금강굴, *고불암,*고운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