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경상권山行

지리산(법계사)

가야산도사(倻山) 2009. 12. 19. 17:06

산행일자 : 2009.12.18

코      스 :  중산리-칼바위-법계사=순듀류-중산리

산행거리 :   약 8.2  km 

해발고도 :  해발 1,380m

소요시간 :  약4시간 20분

 

마음이 착잡할 때 찾을 수 있는 산

지리산은 언제나 나를 반긴다

간밤 꿈에 돌아가신 아버님이 보이고

도무지 정리 되지 아니하는 머리를 식히고자

대충 챙겨 나선 시각이 10:20

두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중산리

13:00 경 산행을 출발하면서 법계사를 다녀올 수 있으려나 내심은 걱정이라 조금 서둘렀다

 

 중산리 입구에서 케이블카설치 반대 켐페인을 취재 하고 있다

 

 대전에서 온 중학생들이 2박3일간의 지리산 종주를 위해 장터목에서 1박하려고 산행을 시작하고 있다.

 중산교에서 보이던 천왕봉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칼바위에서 셀카 한 컷

 아이들의 재잘거림도 삼거리에서 멀어진다

 법계사 쪽 오름길엔 눈이 뽀얗게 깔려 있고 뽀지직 소리도 느낌이 좋다

 

 망바위, 해가 걸렸다

 망바위 이정표 아래에 싯귀가 잠시 가쁜 숨을 돌리게 한다

 혹시 만날지 모를 곰과의 조우시 행동요령을 읽어 보고...

 

 너무나 닮은 꼴인 바위. 형제 바위? 부자바위? 어느 이름이 어울리나 혼자 생각해 본다.

 헬기장에서 보이는 법계사, 뒤로 개선문 부근 이후 천왕봉 쪽은 보이지 않는다

 바람은 쌩쌩불고 하늘엔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진눈개비가 날린다

 

 

 전에 없이 조용한 인적이 끊긴 로터리대피소 

 샘물도 꽁꽁 얼었다

 법계사 일주문

 법계사 일주문 앞의 이정표가 천왕봉으로의 산행을 유혹한다 

 

 정기를 끈기 위해 심었다 법계사에서 뽑은 일제 쇠말뚝

 

 

 

 적멸보궁 뒤 바람의 흔적..

  

 산신각도 꽁꽁 얼었다

 

 

 

 

 불어 오는 세찬 바람에 눈보라가  순간 일어난다.

 3층석탑쪽에서 본 법계사 전경 왼쪽 앞에 1,378봉이 보인다 

 로터리대피소에서 언 손을 녹이려 캔커피 하나 사먹고  있던 중 취사장에서 만난 메니아들이 홍어를 내 놓았다.

 광주 금호타이어 직장 동료 7명이 산행오면서 홍와 홍주를 가져왔다.

 홍주 한잔에 홍어 한점. 추위가 싹 사라지고

 그들과 합류해 순두류쪽으로 서둘러 하산했다

 순두류까지 거의 눈길이 이어졌다

 

 

 자연학습원 입구에서 기념사진 한 컷 하고~~

 중산리 도착하자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