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상권旅行

회연서원

가야산도사(倻山) 2009. 4. 3. 19:56

 

회연서원(檜淵書院)

경북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258 양정마을에 위치해 있다

조선 중기 성리학자인 한강 정구(寒岡 鄭逑, 1543-1620)가 선조 6년(1583년)에 회연초당을 세워 인재를 양성하던 곳이다

 

 

견도루

견도루의 내부

 

  회연서원 외삼문

 

 향현사

 

  

 

 

 

 

 

 

 

 정면 3간,측면 삼간이나 뒤를 돌아보면 'ㄱ"자 형태이다

 

  

 

 

 

 

 서재

 동재

 

 

 

 경회당은 회연서원의 가장 오래된 건물, 강당으로 정면5칸,측면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건물로 강당안 벽에 경회당 편액 좌우로 "망운암"과 "옥설헌"이란 미수 허목의 빼어난 글씨의 편액이 걸려 있다

 

 

 

  

 "불괴침(不槐寢)"-부끄러움 없는 잠자리-  허목은 거창현감으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와 한강의 제자가 되었기 때문에 허목의 글씨가 많다

 

 

 

 

 구사당

 

 

 

 

한강선생신도비 

  

 퇴계 문하에 들어오려는 학생 두 명이 있었다. 퇴계는 학생들의 됨됨이를 보기 위해 서당이 아닌 다른 거처에 머물도록 한 뒤 아이를 시켜 행색을 보고 오라고 했다. 당시는 여름이어서 한 학생은 갓과 옷을 벗고 목욕을 하는 반면 다른 학생은 의관을 갖춘 채 꼿꼿하게 앉아 있더라고 퇴계에게 고했다. 퇴계는 저녁 무렵 아이에게 다시 가서 행동을 보고 오라고 했다. 목욕을 한 학생은 부채질을 하면서 책을 읽고 있었고, 의관을 갖춘 학생은 여전히 꼿꼿하게 앉아 있다고 고했다. 이튿날 퇴계는 목욕을 한 학생은 입문을 허락한 반면 꼿꼿한 학생은 되돌려 보냈다. 나중에 아이가 의아해 퇴계에게 여쭈니 퇴계는 목욕을 한 학생은 꾸밈이 없는 반면 꼿꼿한 학생은 뭔가 감추는 게 많더라고만 말했다. 세월이 흘러 목욕을 한 학생은 대유학자인 한강 정구 선생이고, 꼿꼿한 학생은 한때 조선의 조정을 뒤흔든 권력자가 됐다.

 

 한강선생의 무흘구곡

1곡 : 봉비암

2곡 : 한강대

3곡 : 배바위

4곡 : 선바위

5곡 : 사인암

6곡 : 옥류동

7곡 : 만월담

8곡 : 옥룡암

9곡 : 용소폭포

 

무흘구곡 중 1곡, 봉비암-회연서원 바로 뒤에 있다

 

 

 

 

무흘구곡 중 2곡, 한강대. 봉비암에서 직선거리로 약 1km떨어진 대가천 상류 감말마을 서쪽에 있으나 길어 없어서 수국마을로 접근해야 한다

 

 

 

 2곡 한강대 맞은편 하천부지에 국제하키장이 건설 중이다

 

 

가천면 소재지를 지나 상류쪽으로 가면 성주댐이 자리잡고 있으나 가뭄으로 담수량이 많이 줄었다

 

 

  

 

성주댐부근에서 본 가야산, 실루엣으로 보이는 맨 오른쪽이 우두봉(상왕봉,1430m)이고 그 다음이 정상인 칠불봉(1433m)이다.

 

3곡-9곡까지 욕심을 내다가 시간이 촉박해 나머지는 가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